경제·금융

中企 정보화에 관심을

지난 18일 중소기업청은 내년도 정보화지원 예산을 올해보다 12.8%나 증액 편성한다고 밝혔다. 중소기업청의 내년도 전체 사업예산이 감액됐다는 점을 감안할 때 정보화를 통해 중소기업 분야의 성장잠재력을 확충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보인다. 이처럼 중소기업 정보화에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는 것은 매우 바람직한 현상이다. 우리의 전자정부나 대기업의 정보화 수준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을 가진 중소기업은 이번 기회를 통해 스스로를 변화시킬 수 있어야 한다. 이를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중소기업이 정보화의 필요성을 인식하는 것이다. 중소기업들이 코스닥시장이나 투자자로부터 외면당하는 이유 중의 하나가 투명성 부족이라는 점에서 볼 때 정보화 효과는 뛰어날 것이다. 또한 e비즈니스 시대에 공급망관리(SCM) 등 중소기업과 대기업, 중소기업간 협업을 위해서도 정보화는 필수적이다. 이러한 필요성을 인식하려는 것은 물론 스스로 변화하려는 노력이 뒷받침돼야 한다. 두번째로 대기업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 대기업은 내부의 경쟁력 향상뿐만 아니라 협력업체의 경쟁력 제고에도 힘을 쏟아야 한다. 앞에서도 밝혔듯이 중소기업의 정보화 수준이 대기업의 경쟁력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게 된다. 따라서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마치 하나의 기업처럼 빠르고 정확하게 움직일 수 있는 기반을 만들기 위한 노력은 중소기업과 대기업이 함께 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중소기업 정보화는 일회성으로 그치지 않도록 해야 하며 혜택을 받는 기업의 숫자뿐만 아니라 질적인 측면도 고려해야 한다. 과거의 예를 살펴보면 정부의 지원을 통해 전사적 자원관리제도(ERP)를 도입했지만 지원금액이나 사용법에 대한 교육이 부족하거나 변화에 따른 업그레이드가 되지 않아 결국 사용을 포기하는 경우도 종종 있었다. 따라서 중소기업이 정보화를 통해 그 효과를 거둘 때까지 정부가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정부ㆍ대기업ㆍ중소기업 모두의 노력을 통해 중소기업 정보화가 성공을 거두면 중소기업의 경쟁력뿐 아니라 우리나라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도 크게 기여할 것이다. /오해진 document.write(ad_script1); ▲Top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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