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한국외교관 협상력 탁월?

주차벌금 12만달러 3만달러로 깎아뉴욕 주재 한국 외교관들이 주차위반으로 12만여달러 상당의 티켓을 발부받았으나 뉴욕시정부와 협상을 벌여 이를 3만여달러로 대폭 삭감하는 외교적 개가(?)를 올렸다. 뉴욕시에 따르면 뉴욕 총영사관과 유엔 한국대표부의 소속 차량들이 지난 97년부터 올 1월10일 사이에 주차위반으로 받은 벌금은 총 12만5,000달러(1억6,000만원 상당)로 한국정부는 뉴욕시에 3만5,500달러를 지불하는 것으로 타협했다. 지난해 8월 루돌프 줄리아니 전 뉴욕시장이 3장 이상 또는 230달러 이상 주차티켓 벌금이 체납된 외교관 차량을 무조건 견인하겠다고 공표한 바 있고 한국정부는 그동안 벌금 납부를 지연하다가 이달 초 뉴욕시정부와 관련 협상을 가졌다. 제임스 모세스 뉴욕시 재무담당관은 "외교관들이 주차위반도 면책특권에 포함된 것으로 생각하면 큰 오산"이라고 말했다. 한편 일본의 경우 3만4,000달러 상당의 체납 티켓을 2만1,100달러 지불로 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일보 뉴욕지사=신용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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