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는 미국의 원유재고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는데 대한 우려로 상승했다.
2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 중질유(WTI) 가격은 전날 종가에 비해 1.28달러, 2%가 오른 배럴 당 66.35달러에 거래를끝냈다.
이날 유가는 지난주 미국의 원유재고가 전문가 예상치인 100만배럴보다 훨씬 많은 240배럴 감소하는 등 지난 4주 동안 1천480만배럴이나 재고가 줄어들었다는 에너지부의 발표가 공급부족에 대한 우려를 자극하면서 상승세를 보였다.
시장 관계자들은 이번 발표가 허리케인 '리타'의 피해가 완전히 반영되지 않은것이라는 점 때문에 시장이 민감하게 반응한 것 같다고 전했다.
한편 10월 인도분 천연가스는 이날 공급차질과 이에 따른 올 겨울 난방비 급등전망 등이 쏟아져 나오면서 전날에 비해 9.9%가 상승,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인 100만영국열역학단위(Btu) 당 13.908달러를 기록했다.
시장 관계자들은 '카트리나'와 '리타'로 인해 멕시코만 천연가스 생산시설의 피해가 적지 않은 데다 올 겨울 난방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천연가스 가격을 밀어올렸다고 말했다.
이들은 특히 허리케인이 또다시 멕시코만을 위협할 수도 있다는 국립허리케인센터의 발표로 장중 한때 100만Btu 당 14달러 선을 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10월 인도분 무연휘발유 가격도 17.29센트, 8%가 상승해 갤런 당 2.3393달러를나타냈다.
(뉴욕=연합뉴스) 김계환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