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외국인매도 급반등세에 찬물

◎한때 17P나 올라… 일교차 30P육박정부의 금융시장 안정의지와 검찰의 김대중 국민회의 총재 비자금수사 대선이후 연기 발표로 주가 급락세가 일단 진정되었다. 그러나 하루 주가지수 일교차가 30포인트에 이르는 널뛰기 장세를 연출해 투자심리는 여전히 불안한 모습이다. 21일 주식시장은 최근 주가 폭락으로 담보부족에 빠진 개별 신용종목들의 반대매매가 쏟아지면서 급락세로 출발해 개장과 동시에 주가 10포인트 이상 하락, 5백60포인트대 밑으로 가라앉았다. 하지만 검찰이 비자금 수사를 보류한다는 입장을 밝힘에 따라 폭등세로 돌아서 주가는 장중 한 때 전날보다 17포인트 이상 급등하기도 했으나 외국인투자가들의 무차별적인 주식 매도를 버텨내지 못하고 전날보다 1.21포인트 오른 5백66.85포인트로 마감했다. 기관의 주식매입과 외국인들의 대량 매도가 공방을 벌임에 따라 주식거래량은 4천5백만주로 최근들어 가장 많았다. 증권 전문가들은 이와 관련, 『미달러화 대비 원화환율이 급상승함에 따라 환차손을 우려한 외국인들이 국내 주식 매도규모를 크게 늘리는 양상』이라고 진단했다. 자본금 규모별로는 기관들의 주식매수에 힘입어 대형주 및 중형주가 상승한 반면 개별종목이 집중된 소형주는 담보부족에 따른 반대매매 여파로 큰 폭으로 하락했다. 주가가 상승한 종목수는 상한가 1백10개 포함, 4백49개였으며 하락한 종목은 하한가 55개 포함, 3백69개였다.<김형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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