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증권주, 오랜만에 '햇볕 쨍'

긍정적 전망ㆍ외국인 매수로 5.56% 올라<br>"장기소외 따른 반등… 반짝상승 가능성"

그동안 주가 약세와 거래대금 감소로 장기간 소외됐던 증권주들이 외국인 매수세 유입과 긍정적인 전망에 자극받아 모처럼 급등했다. 전문가들은 하지만 “증권주 상승세는 단기급락에 따른 기술적 반등의 영향이 크다”며 추세전환으로 이어지기는 무리라고 진단했다. 21일 UBS증권은 증권업종에 대해 밸류에이션 산정시 주가순자산비율(PBR)보다는 영업상의 자기자본이익률(ROE)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며 삼성증권과 현대증권을 매수추천하고 목표가격을 각각 2만1,600원, 4800원으로 제시했다. 이에 비해 LG투자증권ㆍ대우증권 등에 대해서는 투자의견을 하향 조정했다. 외국인들도 모처럼 증권주에 사자에 나섰다. UBS증권과 CLSF증권 창구를 통해 삼성증권 85만6,000여주의 매수세가 유입됐다. 외국인의 움직임에 자극받은 증권주는 급등세를 타 업종지수가 5.56% 상승했다. 종목별로도 삼성증권이 11.64% 상승한 것을 비롯, 대우증권(9.92%), 대신증권(6.38%), 현대증권(4.91%), 한화증권(3.05%) 등 대형 증권사를 중심으로 반등세를 나타냈다. 김성수 LG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증권주의 상승은 그동안의 소외에 따른 일시적인 반등”이라며 “펀더멘털 개선이 안된 상태에서 추가적인 상승을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주식시장의 강세 전환 및 거래활성화 등이 전제되지 않고서는 증권주의 추세를 돌리기는 어렵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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