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우즈 "연승 행진이 더 중요"

후나이클래식 등 2주간 대회 불참… 출전 라운드 모자라 최소타상 못받아


'바든 트로피보다 연승 행진이 더 중요하다.' 타이거 우즈(31ㆍ미국)가 이번 주 후나이 클래식에 출전하기 않는다. 후나이 클래식은 현재 PGA정규 투어 55라운드를 치른 우즈가 바든 트로피(시즌 최소타 상)를 받기 위해서 반드시 출전해야 했던 경기. 이 대회에 나가야 바든 트로피 수상을 위한 필수 요건인 최소 60라운드 플레이를 채울 수 있었다. 후나이 클래식은 지난해 우즈가 컷 탈락했던 경기인 터라 '명예 회복'을 위해 출전할 가능성이 점쳐졌었다. 특히 우즈가 프로 데뷔 첫해인 96년과 99년에 우승했고 신혼여행 중이던 지난 2004년을 제외하고는 빠진 적이 없었던 대회인 터라 주최측은 막판까지 우즈의 출전을 기대했었다. 그러나 그는 후나이 클래식과 다음 주 크라이슬러 챔피언십에는 참가하지 않고 11월2일부터 열리는 투어 챔피언십에만 출전키로 확정했다. 따라서 투어 챔피언십 4라운드를 다 치러도 시즌 총 라운드 수가 59회에 그쳐 바든 트로피를 받을 수 없게 되는 것. 우즈는 또 이번 결정에 따라 컷 탈락한 뒤 다음 해에 출전하지 않은 대회 수를 3개(97 캐나디언오픈, 2005 바이런 넬슨 챔피언십)로 늘렸다. 그는 "컷 통과로 명예회복을 하는 것이나 형식적으로 요건을 갖춰 상을 타는 것은 중요하지 않다"며 "내게 중요한 것은 앞으로의 일"이라고 말해 연승 신기록을 향한 의지를 감추지 않았다. 그는 또 최근의 연승 행진을 99년부터 2000년 사이에 기록했던 6개 대회 연승에 비교하는 분위기에 대해 "사람들은 과거를 자꾸 들먹이지만 나는 미래만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그가 이번 후나이 클래식 불참을 결정한 데는 최근 분주했던 일정으로 컨디션 조절이 힘겨운 이유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우즈는 자선기금 모금행사인 타이거 잼과 오락 게임 출시 행사 등 다양한 이벤트를 위해 지난 주 동분서주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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