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에너지 세제 개편, LPG차 인기 '부활'

휘발유-경유-LPG부탄, 100:75:50로 조정…미니밴 판매시장 선전

`경유가격 인상-LPG가격 인하'를 골자로 한 에너지 세제 개편을 앞두고 퇴조했던 LPG차의 인기가 최근 되살아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LPG차인 미니밴 `카렌스'의 지난 5월 판매량은 총 854대로 전월(726대)에 비해 17.6% 늘었으며 작년 같은 달(820대)에 비해서도 34대 늘어난것으로 집계됐다. LPG차인 레조 판매량 역시 지난 1월 254대, 2월 303대, 3월 365대, 4월 288대,5월 450대 등으로 지난달 판매대수가 급증하면서 작년 동월대비 감소폭이 각각 60%,46%, 32%, 28%, 14% 등으로 크게 줄어들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달 판매된 미니밴 중 LPG차는 총 1천304대로 작년동월에 비해 3.0% 줄어드는데 그쳐 미니밴 전체 판매량(3천721대)이 48.1% 줄어든 것에 비해 매우양호한 실적을 거둔 것으로 밝혀졌다. LPG차는 지난 2000년까지만 해도 카렌스, 카스타, 카니발, 갤로퍼, 싼타페, 싼타모, 트라제XG, 레조 등 총 8종이 판매됐지만 최근 몇년간 레저용 경유차가 급부상하면서 속속 단종돼 현재에는 레조와 카렌스만 생산되고 있다. 두 차종 역시 경유차의 인기에 밀려 레조는 2002년 4만1천938대, 2003년 1만8천614대, 2004년 4천938대 등으로 판매랑이 급감했으며, 카렌스 역시 작년 판매량이 9천201대로 전년도(2만5천429대)에 비해 63.8% 감소했었다. 이처럼 퇴조했던 LPG차의 인기가 최근 회복되고 있는 것은 에너지세제 개편 방침에 따라 경유가격이 오르는 반면 LPG가격은 상대적으로 낮아질 것으로 전망되고있기 때문. 정부는 휘발유, 경유, LPG부탄의 상대가격 비율을 현재 100:70:53에서 7월부터 100:75:50으로 조정키로 했으며 오는 2007년까지 100:85:50으로 맞춘다는 방침이다. 업계 관계자는 "경유값 인상 방침으로 레저용 경유차의 인기가 시들해진 반면 레저용차량 중에서도 LPG차는 반사이익을 얻어 판매가 늘고 있다"며 "7월부터 가격조정이 현실화되면 이같은 추세가 더욱 확연해 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서울=연합뉴스) 김희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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