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방북단 숙소 배정받아
제2차 이산가족상봉 방북단원들이 29일 오전부터 속속 서울 송파구 잠실동 롯데월드호텔로 몰려들었다.
대한적십자사는 이날 호텔 1층 로비에 탁자 5개를 갖춰놓고 이산가족 방북단의 숙소 배정 및 홍역 예방접종을 실시했다.
방북단은 자신의 객실번호를 확인한 뒤 한적 자원봉사자로부터 이름표, 적십자와 태극기가 새겨진 배지, 이산가족 방북단 안내서, 가방 꼬리표 2개, 객실열쇠를 받아 각자 배정된 방에서 짐을 풀었다.
한적측은 방북단이 북측 가족들에게 줄 선물로 '한마음' 담배 1보루와 양말, 스타킹 등 북측 가족 수에 따라 마련한 2∼3만원 상당의 선물을 쇼핑백에 담아 방북단에게 전달했다.
이번 이산가족 교환방문에서는 지난번과는 달리 북측에서 방북단의 홍역 예방접종을 요구해온 탓에 미처 예방접종 하지 못한 방북단에게 숙소를 배정하는 그 자리에서 예방접종을 실시하기도 했다.
여장을 푼 방북단은 점심식사를 마친 뒤 오후 4시부터 롯데월드 예식장 '국실'에서 실시되는 이산가족 방북단 교육에 참여했다.
김홍길기자
입력시간 2000/11/29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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