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텔레콤[032640]이 올해 1분기에 흑자로 돌아섰다.
LG텔레콤은 올 1분기에 서비스 매출 6천285억원, 영업이익 418억원, 경상이익 309억원, 당기순이익 224억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27일 밝혔다.
매출은 작년 동기에 비해 28.9% 증가했으며 영업이익과 경상이익, 당기순이익 모두 작년 동기 대비 흑자로 전환했다.
비음성 매출액의 경우 가입자의 대량 유입과 고기능 단말기의 보급률 증가로 인해 데이터서비스와 부가서비스의 매출액이 작년 동기 대비 각각 41.1%와 38.3%가 증가한 592억과 521억을 달성하는 등 매출 비중이 높아졌다.
LGT는 서비스 매출 증가에 대해 작년 동기 대비 가입자가 527만명에서 605만명으로 대폭 늘어나고 MOU(월 발신 및 수신 통화량)가 증가해 평균 ARPU(1인당 월 평균 통화요금, 가입비 제외)가 3만5천24원에서 3만7천256원으로 6.4%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1분기 가입자들의 평균 ARPU를 분석한 결과 번호이동(서비스회사 교체) 신규가입자의 경우 기존 가입자의 ARPU 3만4천원보다 44% 높은 4만9천원을 기록, 매출향상과 질적 성장에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1분기 총 투자비는 작년 동기 831억원에서 다소 증가한 933억원으로 CDMA(코드분할다중접속)2000-1x의 용량 증설 및 커버리지 확대 등의 네트워크 투자에 집중됐다고 LGT는 강조했다.
LGT 관계자는 "올 1분기 이후 번호이동성 제도가 완전 정착됨에 따라 마케팅 비용 등이 감소하면 향후 우리 회사의 실적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LGT는 번호이동성제가 전면 도입된 올 1분기에 적극적인 대응 등에 힘입어 직전 분기 대비 605만8천명의 가입자를 확보, 가입자가 0.3% 감소하는데 그쳤다.
(서울=연합뉴스) 국기헌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