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거인'장정, 소렌스탐과 한판미,빅애플클래식 1.2R 한조,김미현은 펄신과'
「작은 거인」장정(20)이 여자 골프계 최정상급 플레이어인 아니카 소렌스탐 과 나란히 플레이한다.
미국 LPGA투어 위원회가 12일 발표한 JAL빅애플클래식(총상금 90만달러) 티오프 시간표에 따르면 장정은 14일 오전 1시40분(한국시간) 지난주 제이미 파 크로거 클래식에서 연장 우승한 소렌스탐, 에릴리 클라인과 함께 1번홀에서 티 샷을 날리게 된다.
장정을 이처럼 쟁쟁한 선수와 한 조에 편성한 것은 대기선수 신분으로 매번 어렵게 대회 출전권을 확보하지만 최근들어 무서운 기세로 치고 올라서 신인왕 포인트 5위까지 치솟은 기량을 높이 평가한 때문으로 분석된다.
장정은 1라운드 동반자 명단을 통보받은 뒤 『잘 할 수 있을지 떨린다』며 다소 긴장된 표정을 지었다.
그러나 지난주 제이미 파 크로거클래식 마지막라운드에서 골프 입문 처음으로 18홀 총퍼팅수 23개를 기록하며 공동5위까지 올라 시즌최고성적을 냈던
장정은 『스스로의 기량을 믿기로 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장정은 이번 대회를 위해 대회장소속 캐디인 에버리 베디를 고용했다.
한편 이번 대회를 통해 시즌 2승째를 노리겠다고 나선 박지은(21)은 14일 오전 1시10분 헬렌 알프레드슨, 크리스탈 파커와 함게 라운드를 시작하며, 김미현(23·ⓝ016·한별텔레콤)과 펄신은 13일 오후 10시10분 재니스 무디와 함께 나란히 티 오프한다.
신인왕 랭킹 8위를 달리고 있는 박희정(20)은 14일 오전 2시50분 10번홀에서 경기를 시작하며 권오연(25)과 제니스 박, 여민선 등도 이 대회에 참가한다.
◇대회장 JAL 빅애플클래식이 열리는 뉴욕주 뉴러셀의 와이카길CC(파71·6,161야드)는
대부분의 미국 코스와 달리 업 다운이 심해 체력 소모가 많은 곳이다. 때문에 체력안배와 집중력이 승부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파 71, 전장 6,161야드이며 파3홀이 5개, 파4홀 9개, 파5홀 4개로 구성돼 있어 파3홀에서 얼마나 버디를 잡느냐가 중요하다. 파3은 거리가 139에서 222야드까지 다양하며 내리막이거나 U자형으로 조성돼 실제 거리보다 짧기 때문에 버디 기회가 많다.
전체적인 코스 레이아웃은 도그레그 홀과 포대그린이 많고, 국내의 관악CC와 안양베네스트CC를 혼합시켜 놓은 것같은 인상을 준다.
김진영기자 EAGLEK@SED.CO.KR
입력시간 2000/07/12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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