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금리 인상 여파로 금리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
29일 증권업협회에 따르면 채권시장에서 오전 11시30분 현재 지표금리인 3년 만기 국고채 수익률은 전날보다 0.05% 포인트 하락한 연 3.50%를 기록했다.
지표금리는 콜 금리 목표인 3.50%를 밑돌다가 전날 같은 수준으로 올랐으나 다시 역전됐다.
5년 만기 국고채와 10년 만기 국고채 수익률도 0.06% 포인트씩 떨어진 3.54%와3.93%를 각각 나타냈다.
3년 만기 회사채(AA-) 수익률은 0.05% 포인트 하락한 3.91%를 보였다.
경기 침체가 지속되고 수급이 양호한 가운데 중국의 전격적인 금리 인상이 국내경기에 부정적으로 작용하며 금리가 하락하고 있다.
최형준 동원증권 선임연구원은 "수급 상황이 우호적인 가운데 중국의 금리 인상에다 통계청의 산업활동 동향을 통해 국내 경기가 하강 국면에 진입했다는 진단까지나오며 금리가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국내 경기 상황이나 중국의 금리 인상이 콜 금리 하락 압력으로 작용해당분간 금리의 반등 가능성이 낮다는 전망이 퍼지며 매수세가 나오고 있다"며 "하지만 콜 금리와 역전된 지표금리에 대한 부담은 여전히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한승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