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야후-구글 이메일 시장 '한판승부'

구글 "1GB용량 올해안 서비스"에<br>야후 "100MB 무료 제공할것" 맞불

세계 최대의 인터넷 검색엔진회사인 구글과 야후가 이메일 시장에서 한판 승부를 벌인다. 구글이 야후 타도를 선언하며 1기가바이트(GB)의 이메일 용량을 올해 안에 서비스하기로 하자 야후는 100메가바이트(MB)의 이메일을 무료로 제공하겠다며 맞섰다. 야후는 15일(현지시각)부터 기존 4MB에 불과했던 이메일 용량을 100MB로 늘리기로 했으며 연간 19.99 달러의 이용료를 내는 고급 고객에게는 2GB의 용량을 제공하는 ‘야후 메일 플러스’서비스도 시작한다고 밝혔다. 야후는 구글과의 서비스 차별성을 강조하기 위해 야후의 다른 서비스와 연동이 가능하도록 프로그램을 고안했으며 주소록과 달력, 사진 등 다양한 서비스도 제공하기로 했다. 이에 맞서 구글은 1GB 이메일 서비스인 ‘G메일’에 승부수를 걸었다. 이메일 가입자들로부터 신상 정보를 넘겨 받아 이들의 소재 지역이나 기타 특성에 맞는 광고를 개발해 수익성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야후와 구글의 시장쟁탈전이 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마이크로소프트의 핫메일 역시 이메일 용량 확대를 검토하는 등 이메일 시장을 둘러싼 품질 개선과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시장조사 기관인 넬슨 넷레이팅에 따르면 지난 4월 현재 야후 이메일 가입자수는 3,980명으로 MS의 핫메일 서비스 가입자 수 3,460명을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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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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