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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LA 나무심기' 2012년까지 16만弗 기부
입력2009.04.01 18:02:04
수정
2009.04.01 18:02:04
대한항공 후원 식수행사…조양호 한진 회장 참석
| 조양호(가운데) 한진그룹 회장이 나무심기 후원을 기념하는 식수 행사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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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은 3월31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LA) 한인타운이 위치한 윌셔가 리치중학교에서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안토니오 빌라라이고사 LA시장 등 7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LA 나무심기 후원'을 기념하는 식수 행사를 열었다.
대한항공의 'LA 나무심기 후원'은 현지의 MTLA(Million Trees Los Angeles)재단에 오는 2012년까지 매년 4만달러씩 총 16만달러를 기부하는 형식으로 이뤄지며 MTLA는 한인 교포들이 많이 살고 있는 남가주대(USC) 근처 및 한인타운 등에 도심 녹화사업을 진행하게 된다.
현재 LA는 인구가 늘면서 학교가 새로 건립되고 있지만 예산부족으로 학교 안에 나무를 제대로 심지 못하고 있다. 리치중학교 역시 지난 2007년 개교했지만 이 같은 사정으로 운동장에 한 그루의 나무도 없는 상태다. LA 나무심기 행사는 대한항공의 창사 40주년 및 LA 직항 노선 개설 3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 참석한 조 회장은 "대한항공은 전세계에서 가장 규모가 큰 LA 한인사회로부터 많은 도움을 받아왔다"면서 "창사 40주년을 맞은 올해 LA 지역사회 환경을 개선하는 MTLA 사업 참여로 미약하나마 그 은혜를 갚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이번 LA 나무심기 후원으로 세계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마련된 대한항공의 '글로벌 플랜팅 프로젝트'는 아시아에서 미주 지역으로 확대되면서 국경을 초월한 명실상부한 글로벌 그린 경영의 일환으로 자리잡게 됐다.
대한항공은 2004년부터 황사 발원지인 몽골 수도 울란바토르 외곽 사막에서 5만㎡의 '대한항공 숲'을 가꿔오고 있으며 2007년부터는 중국 쿠부치사막을 숲으로 변모시키기 위한 '대한항공 녹색 생태원'을 조성하고 있다.
- 노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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