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암 투병에도 방법이 있다

매일 색이 다른 과일 섭취하는 것도 도움의학계 보고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경우 국민의 4명중 1명은 각종 암으로 사망하고, 매년 10만명의 암 환자가 새로 생긴다. 수치상으로 보면 암이야말로 무병장수의 최대 복병이라는 말이 지나친 표현은 아니다. 이러한 분위기에 맞춰 암 환자를 위한 건강서 '암치료법의 선택(산보출판사ㆍ장석원저)'이 나와 관심을 끌고 있다. 저자는 독일 하이델베르그 대학병원에서 면역학을, 필더병원과 베라메드병원에서는 암 면역요법을 연구하고 현재 암전문클리닉(서울내과ㆍ서울 강동구 성내동)을 운영하는 내과전문의. 그는 저서를 통해 "인터넷 등 건강에 대한 정보가 넘치는 시대에 살고 있지만 의사의 판단보다 앞서는 정보는 없으며, 건강을 위해 항산화제 복용은 필수적이다"고 강조하고 있다. 장원장이 저서를 통해 소개하는 항산화제에 대해 알아본다. ◇의미=인체 내에서는 생명현상의 불가피한 결과로 활성산소가 끊임없이 생성되지만 우리 몸은 다행스럽게도 이를 제거할 수 있는 장치가 있고 여기에는 항산화제가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활성산소에 전자를 내주어 스스로 산화함으로써 유전자의 산화를 막아주는 물질이 항산화제다. 암이라는 것은 체내에 과잉 생성된 활성산소가 정상세포 내 유전자로부터 전자를 빼앗아 오면서 시작된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필요한 이유=암의 예방과 치료를 위해서는 활성산소를 없애는 기능이 무엇보다 필요하다. 따라서 평소 활성산소의 작용을 소멸시키는 항산화제의 섭취는 반드시 필요하다. 지금까지 밝혀진 항산화제의 기능은 한 두 가지가 아니다. 예를 들면 암 예방은 물론, 진행하고 있는 악성종양의 확산을 막고 적극적인 치료에 도움을 준다. ◇어떤 것이 적당한가=우선 매일 저분자 항산화제를 복용해야 한다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 저분자 항산화제로는 비타민A,C,E가 대표적이다. 이 비타민은 의학계로부터 이미 암 예방과 억제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인정 받고 있다. 미국립암연구소의 경우 베타카로틴(비타민A 전구체)과 비타민 C, E가 많이 함유된 식품을 섭취하도록 권고하는 것도 그만한 이유가 있다. 저분자 항산화제를 보충하기 위한 야채와 과일도 충분히 먹어야 한다. 이 때는 가능한 신선하고 농약을 사용하지 않은 것을 선택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매일 색이 다른(녹색ㆍ황색ㆍ적색) 5가지 과일을 골고루 섭취하도록 한다. ◇얼마나 어떻게=비타민 제품의 겉포장에는 RDA라는 표시가 있다. 이는 세계보건기구가 정한 하루 섭취 권장량인데 건강한 일반인이 건강을 유지하고 심한 영양결핍증으로 인해 발생되는 질병을 막기 위한 최저 양이라고 보면 된다. 항산화제는 한 종류만 복용하면 효과가 없다. 유전자에 손상을 주는 활성산소의 작용을 막으면서 자신도 모르게 소모되므로 항산화제를 되살려 줄 다른 항산화제가 필요하다. 독자적으로 효능을 발휘하지만 함께 복용하면 효능이 더욱 상승한다. 예를 들어 베타 카로틴은 비타민E와 함께 복용하면 항산화 기능을 상승시켜 준다. ◇기타=현재 여러 종류의 비타민 제재들은 암치료의 보조요법으로 이용되고 있지만 아직 표준 사용량이 없는 실정이다. 비교적 안전하다고 여기는 제재도 잠재적인 독성을 갖고 있어 전문의의 처방을 받아 기준을 설정해야 한다. 고혈압이나 심장질환ㆍ간질환ㆍ통풍질환을 앓고 있다면 전문의 처방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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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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