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은 단기부채 상환을 통한 금융시장 안정을 도모하기 위해 국제통화기금(IMF)으로부터 100억 달러의 특별인출권(SDR)을 차입할 방침이다.페드로 말란 브라질 재무장관은 13일 IMF와 지난해 9월 합의한 150억 달러의 신용 사용 한도에 따라 100억 달러의 SDR을 차입할 방침이라면서 이를 재원으로 앞으로 2년 사이 갚아야 하는 30억 달러의 채권을 조기 상환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IMF로부터 외환보유고 가운데 최고 280억 달러를 사용할 수 있는 승인을
모색할 것이라면서 외환보유 하한선도 기존의 200억 달러에서 150억 달러로 낮출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발언은 브라질 당국이 통화 안정을 위해 외환시장에 직접 개입할
방침임을 시사하는 것이다. 브라질 당국은 최근 몇 주 사이 채권과 통화가치가 폭락하자 이를 저지하기 위해 안간힘을 써왔다.
/리우데자네이루=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