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 10,000붕괴…불황진입 위기감미 뉴욕증시의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가 14일 급락, 지수 1만대가 무너진 반면 아시아 주식시장은 미 금리인하폭 확대와 일본 증시부양책 등에 대한 기대감으로 재반등하는 등 세계 금융시장이 급락과 급등을 거듭하는 극심한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14일 미국 뉴욕증시의 다우존스산업지수는 318.23포인트(3.09%) 폭락하며 지수 1만포인트대가 붕괴, 9,972.57로 주저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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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일 나스닥지수 2,000선 붕괴에 뒤 이은 이날 다우지수 9,000대 추락은 일본과 함께 이제 미국 경제도 불황국면에 진입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돼 14일 초반 세계 증시 전체를 동반 폭락세로 몰았다.
뉴욕증시의 이날 급락은 기업실적 악화와 함께 특히 일본 은행들의 경영악화에 대한 우려감이 주원인이 돼 초래된 것으로 일본 경제의 공황 상황이 이제 미 증시에도 본격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됐다.
이와 함께 이날 뉴욕증시에서는 그동안 폭락장세속에서도 상대적 안정세를 보이던 제너럴 일렉트릭(GE)ㆍ시티은행 등 초우량 기업들의 주가까지 일제히 급락세로 돌아서 주가폭락의 여파가 신구경제권을 가리지 않고 번져가는 양상을 나타냈다.
그러나 이 같은 미국증시의 폭락 상황에도 불구, 일본을 비롯한 홍콩ㆍ타이완 등 아시아권 주가는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금리인하폭을 당초 예상보다 확대할 것이라는 미 언론들의 보도로 15일 후장 들어 일제히 반등세를 보였다.
특히 전일 미국의 신용평가기관 피치IBCA가 19개 일본 은행들의 재정상황 악화를 우려하는 발표을 해 폭락했던 일본증시는 14일 개장과 동시에 또다시 급락하다 일본 정부의 증시부양 구체안에 대한 기대감이 퍼지면서 급등, 1만2,000대를 회복했다.
이와 함께 타이완의 자취엔지수도 84.53포인트 오른 5,742.74를 기록했고 싱가포르 스트레이츠 지수도 강세를 보였다.
홍현종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