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고립심화… 阿국가 차드, 외교단절
중국과는 9년만에 수교
베이징=문성진 특파원 hnsj@sed.co.kr
중국이 아프리카의 차드와 9년 만에 외교관계를 복구했다. 차드는 이에 앞서 대만과 단교를 선언, 국제사회에서 대만의 고립상태가 더욱 심해졌다.
7일 신경보(新京報) 등 중국 현지신문들은 리자오싱 중국 외교부장과 차드의 아마드 알라미 외무장관이 6일 베이징에서 수교 협약문서에 서명하고 외교관계 재개를 선언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차드는 이날 대만과의 외교관계를 단절했다. 이에 따라 대만이 외교 관계를 맺고 있는 전세계 수교국은 24개국으로 줄었다. 그나마 대부분 아프리카와 태평양, 남아메리카의 군소국가들이다.
차드와 중국은 1972년 외교관계를 맺었지만, 1997년 차드 정부가 대만과 국교를 수립하면서 단교했었다. 한편 대만은 '중화민국'이라는 공식 국호 대신 '타이완(Taiwan)'이라는 이름으로 유엔가입을 추진키로 하고 내달 12일 열리는 유엔 총회에 회원국 가입신청을 낼 계획이다.
입력시간 : 2006/08/07 16: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