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패션업체 외식업진출 활발

영업 노하우 접목 용이 시너지효과 극대화 목적패션업체들이 외식사업에 속속 진출하고 있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FGF㈜, 지현통상, 우폰물산, 이랜드 등 유명 패션 업체들이 사업다각화 차원에서 외식사업에 잇따라 뛰어들고 있다. '인터메조' 'CP컴퍼니' 등 이탈리아 남성 캐주얼 브랜드를 판매하는 FGF는 오는 5월경 압구정동 200평 규모 부지에 180석 규모의 정통 이탈리아 레스토랑인 '보나세라'를 오픈한다. 이 회사는 패션부문 주력 브랜드가 이탈리아 라이선스 브랜드인 점을 감안, 외식사업쪽도 이탈리아 분위기를 그대로 살려 패션분야와 일체감을 유지하기로 했다. 베르사체 질샌더 등 수입명품 전개하는 지현통상 역시 이미 차이나 레스토랑 '루외루'를 지난 99년 오픈, 운영 중이다. 이 회사는 루외루의 성공으로 최근 'LA주스'라는 음료 체인점을 추가로 오픈, 외식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LA주스는 미용ㆍ다이어트 식품을 판매하며 3월부터 프랜차이즈 사업을 본격화, 연말까지 10개점으로 늘릴 예정이다. 잡화브랜드 '코치'를 전개하는 우폰물산도 美업체인 인터내셔널 커피&티와 프랜차이즈 계약을 맺고 커피빈 코리아라는 별도법인을 설립, 커피전문점인 '커피빈'을 운영중이다. 현재 청담동 압구정점 수서점 홍대점등 6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연말까지 20개 매장으로 늘린다는 방침이다. 이밖에 이랜드는 피자몰 31개점과 버거리그 4개점 외에 스파게티 전문점 '리마니'를 지난해 초 추가로 오픈, 체인화를 추진중이다. 코오롱의 영캐주얼 브랜드인 '쿠아'는 매장내 '라비짜'라는 이태리 커피전문점 오픈해 운영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패션업체들이 소비자의 요구사항을 읽고 원하는 것을 디자인해 판매하는 패션분야의 영업 노하우를 외식사업에 그대로 접목시키고 있다"며 "매출 극대화는 물론 패션과 외식이 연계된 독특한 문화까지 만들어 내고 있다"고 말했다. 류해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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