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부도설 파문 채권시장 급랭

◎거래규모 이번주들어 8,000억으로 감소기아사태와 연쇄부도설 파문으로 채권시장이 급격히 위축되고 있어 기업들이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회사채 발행, 거래량등이 급격히 줄고 있고 신용리스크 상승에 따라 시장 수익률 역시 전반적으로 오르고 있다. 은행보증 3년만기 회사채 수익률이 12%대로 올라섰지만 증권, 종금, 외국계 은행, 생보사등 채권 딜링기관들이 추가부도설등 불안심리 확산으로 보수적 투자자세를 나타내 6월말까지 하루평균 1조원을 상회하던 채권거래규모가 이번주들어 7천∼8천억원으로 감소했다. 회사채 발행 역시 기아사태 이후 은행, 증권등 금융기관들이 지급보증을 꺼림에 따라 5월이후 매주 평균 5천∼6천억원 규모에서 이번주에는 2천8백74억원으로 줄었다. 기아사태후 현대, 삼성, LG, 대우, 선경 등 5대그룹과 롯데등 6개 재벌그룹을 제외한 회사들은 사태이전에 비해 평균 0.05%포인트 정도 발행수익률과 시장수익률이 상승한 상태이다. 종금사 보증채의 발행수익률은 전일 은행보증수익률에 비해 평균 0.2∼0.3%포인트 높게 발행되고 특히 지방종금사 보증채는 0.5%포인트까지 스프레드 차이가 벌어지고 있다. 은행보증채라도 선발 시중은행 및 후발 우량은행과 기타 후발은행, 지방은행등은 약 0.05∼0.1%포인트의 수익률 차를 보이고 있고 제일, 서울은행 등이 지급보증한 회사채는 이달들어 아예 시장에 나오지도 못하고 있다. 대우증권 채권부 마득락차장은 『기업부도등 신용리스크에 대한 부담과 함께 환율불안, 총통화수위 상승우려등으로 금리상승 기대감이 시장에 만연하다』며 『이에 따라 최근 보유채권 규모를 늘렸던 증권, 종금사등 기관들이 매도로 돌아서 채권거래 자체가 부진한 상황』이라고 말했다.<안의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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