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일문일답]具本俊 LG필립스LCD사장

[일문일답]具本俊 LG필립스LCD사장반도체 빅딜이후 대외 활동을 극히 자제했던 구본준(具本俊) LG필립스LCD사장이 TFT-LCD 제3공장 준공을 계기로 자신감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구사장은 이날 신규 생산체제 구축뿐 아니라 TFT-LCD 세계 시장 석권이란 야심찬 계획도 아울러 밝혔다. 다음은 일문일답. -제3공장이 준공되자마자 제4공장을 건설하기로 했는데 투자재원은 어떻게 확보하나. ▲지난해 수익이 6,800억원에 달했다. 올해도 지난해 수준을 넘어서는 수익을 내고 있다. 제4공장 건설에는 1조6,000억원의 자금이 필요한데 자체 자금조달로 충분히 가능하다. 특히 TFT-LCD사업은 공장가동을 위한 원가비 부담이 20% 내외로 아주 적어 자금사정은 좋은 편이다. -일본 등 경쟁업체들은 어떤 움직임을 보이고 있나. ▲4세대 라인인 680×880MM에 대해서는 LG필립스LCD뿐 아니라 일본 및 타이완의 6개 업체가 설비투자에 나섰다. 하지만 5세대 라인은 LG필립스와 국내외 각 1개사가 준비중이다. -5세대 TFT-LCD 전망은 어떻게 보고 있나. ▲어떤 기업이 선도에 서느냐에 달렸다. 그러기 위해서는 여타 기업보다 앞서서 투자에 나서야 한다. 선도기업이 나타나면 국제 규격도 자연스레 결정돼 일정 기간동안의 독과점 수혜가 기대된다. 1년전 4세대 TFT-LCD와 관련해서도 680×880MM로 결정한 후 일본의 샤프, 타이완 CPT사 등 6개사가 뒤따라온 사례가 있다. -세계 TFT-LCD 시장의 수급상황은 어떤가. ▲지난 10년간 불경기를 겪다 지난해부터 호황을 누리기 시작했다. 특히 15.1인치 모니터용 TFT-LCD의 경우 오는 3.4분기까지는 수급문제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노트북용 TFT-LCD는 타이완 업체들의 신규 참여와 일본 업체들의 증설로 공급과잉이 우려된다. 조영주기자YJCHO@SED.CO.KR 입력시간 2000/05/29 19:49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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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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