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증권사들의 전고점 돌파 불지피기

"증시, 전고점 돌파 시간문제" 증권사들 긍정적 전망 제시…단기 수급상황·美금리등 부담 주식시장이 작년 고점인 940포인트를 앞두고 횡보하고 있지만 증권사들은 전고점 돌파가 시간 문제라며 긍정적 시황관을 앞다퉈 내놓고 있다. 하지만 1조3천억원을 넘은 프로그램 매수차익거래 잔고와 과도하게 쌓인 미수금으로 단기적 수급 상황이 좋지않고 미국의 금리 결정, 선진 7개국(G7) 재무장관 회의 등이 시장에 부담이 되고 있는 상황이다. 굿모닝신한증권은 2일, 종합주가지수가 작년의 장중 고점인 939포인트를 넘어추가적인 상승폭을 확대하기 위해서는 수급 측면에서 시가총액의 42%를 차지하고 있는 외국인 매수세가, 시장 내부에서는 시가총액의 19.33%를 점하고 있는 삼성전자의움직임이 관건이라고 지적했다. 굿모닝신한증권은 "달러화 기준 '모건스탠리캐피털 인터내셔널지수(MSCI)는 연초의 원화 절상에 힘입어 이미 작년의 고점을 넘어섰다"면서 "이에따라 지난 해 10월 이후 3개월간 2조9천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했던 외국인이 올 1월 들어서는 8천500억원의 매수 우위로 돌아선 데 이어 지난 1일에도 1천억원을 순매수하며 적극적인매수 의사를 내비쳤다"고 분석했다. 또 삼성전자에 대해서는 "작년 삼성전자의 주가 하락 양상은 모멘텀을 중시 여기는 한국 증시의 특성으로 인해 주가의 움직임이 펀더멘털에 선행하는 속도가 빠르다는 점을 선명히 드러냈다"면서 "이제 1년전 상황과 정반대로 삼성전자가 펀더멘털바닥권을 벗어나는 상황에서 과거의 특성이 어떻게 나타날 지 주의 깊게 지켜볼 변수"라고 지적했다. 김중현 애널리스트는 "임박한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금리 결정과 위안화 문제를 논의할 G7 재무장관 회의가 관심의 초점이 되고 있지만 시장에 중립적인 영향을 미치는 방향으로 결론이 날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렇게 될 경우 종합주가지수의 전고점 돌파는 시간 문제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동원증권도 "860선을 축으로 한 박스권 등락이 2개월 보름 정도 지속된뒤 지금은 920선을 축으로 박스권이 형성되고 있는 과정이어서 작년 고점을 상향돌파할 수있다는 인식에는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동원증권은 "현 상승 추세의 박스권 상단으로 인식되는 960선까지는 오름세가가능하겠지만 추세의 흐트러짐이 없이 1,000선까지 곧바로 상승할 수 있는가가 문제"라고 밝혔다. 현대증권은 "1조3천억원대에 육박한 매수차익거래 잔고와 미수 물량 등의 수급부담으로 단기 조정 가능성이 있으나 중기 상승 추세가 유효하다는 관점을 유지하며하락때마다 시장 참여를 확대하는 기회로 삼아야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대투증권은 "종합주가지수가 전고점을 앞두고 등락 과정을 거치고 있다"면서 "단기 조정에 대한 우려가 나타나고 있으나 추세적 흐름에는 변화가 없다는 점에서상승 흐름 내에서의 숨고르기 과정으로 이해해야 할 것"이라고 낙관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종현 기자 입력시간 : 2005-02-02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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