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체 탈출·신생업체 대응위해 적극패션몰들이 침체 타계와 신생 패션몰에 대응하기 위한 가을 채비에 나섰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동대문ㆍ명동 일대 패션몰들은 인터넷 쇼핑몰 강화, 매장개편, 중국산 저가 의류 수입 등 경쟁력 강화를 위한 새로운 영업 방안 도입을 계획하고 있다.
동대문 두타는 가을부터 인터넷쇼핑몰 부문 강화와 CRM(고객관리시스템) 도입에 집중할 계획이다. 상인들이 인터넷 쇼핑몰에서도 오프라인 매장의 제품을 판매할 수 있도록 참여를 유도해 올해 말까지 100개 정도 매장을 인터넷 쇼핑몰에 입점시킬 계획이다.
또한 SK 오케이캐쉬백 등과 제휴, 포인트제를 도입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두타는 또한 인터넷 쇼핑몰과 제휴 카드사 등에 축적된 고객 정보를 영업에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두타는 "앞으로 주먹구구식 영업에서 벗어나 카탈로그 배포, 이벤트 초청, 뉴스레터 발송 등에 고객 데이터를 활용하는 등 보다 선진적인 방법으로 고객관리를 하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프레야타운은 매장 개편을 통해 가을 영업에 박차를 가한다. 6층 전체를 '수입멀티 매장'으로 꾸미고 지하1층은 '이동통신전문매장'으로 키운다는 전략이다.
특히 동대문 일대에는 이동통신 전문매장이 드문 편이어서 액세서리 매장과 각 통신사의 서비스 센터 등의 입점을 성사시키면 경쟁력이 있을 것이라 예상하고 있다.
명동 밀리오레는 9월 말부터 중국산 의류를 국내에 들여와 판매한다. 매출이 부진했던 브랜드 매장 G2B2 자리도 아예 중국산 의류 판매를 위한 쇼룸으로 바꾼다.
밀리오레는 "패션몰로서 가격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선 국내 제품보다 가격이 40~60% 정도 싼 중국산 의류 수입이 불가피하다"며 "전국 5개점과 동대문 일대 의류 시장에 한달 평균 100억~300억 정도의 중국산 의류를 공급하고 품질이 뛰어난 수입 의류에 대해선 자체 브랜드를 붙여 판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4~5년간 성장세를 보여 온 패션몰 업계가 최근 들어 침체되는 분위기를 보이는 데도 여전히 새로운 패션몰들이 우후죽순처럼 생기고 있다"며 "살아 남기 위해선 반드시 제품력이나 유통면에서 차별화해야 할 것 "이라고 덧붙였다.
정영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