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증권일반

[에셋 플러스] MTS 챙기면 타이밍 놓칠 걱정 끝

투자종목 시세 급변 등 중요사항 알리미 서비스<br>자동매수·매도 가능하고 주문실수 방지 기능까지



여유자금으로 주식 매매를 하고 있는 직장인 임모씨(31세)는 휴가철 뼈아픈 낭패를 본 경험이 있다. 지난해 친구들과 함께 일주일간 동해안으로 여름 휴가를 떠난 사이 보유하고 있던 주식의 매도 타이밍을 놓쳤다. 고점을 찍고 내려갔던 주가가 회복되는 데는 꼬박 석달이 걸렸다.

주식투자를 하는 대부분의 직장인들은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을 사용한다. 업무 중에도 짬짬이 시세를 확인할 수 있어 컴퓨터에 설치된 홈트레이딩시스템(HTS)보다 눈치가 덜 보이기 때문이다.


MTS의 장점은 직장 상사의 눈을 피할 수 있다는 점 외에도 언제 어디서나 즉시 주식거래를 체결할 수 있다는 것을 꼽을 수 있다. 주식투자자라면 여름 휴가철 반드시 챙겨야 하는 아이템이다.

임씨처럼 낭패를 보지 않기 위해 요즘엔 MTS로 휴가지나 이동 중에 간편하게 거래를 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최근에는 각 증권사별로 MTS의 기능을 대폭 강화하고 있어 현명한 투자자들이라면 이를 활용해 '휴식과 수익' 두 마리의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다.

휴가지에서 한가하게 오후를 즐기고 있을 때는 스트레스에 찌든 일상을 잊게 된다. 이 때 빛을 발하는 것이 MTS의 자동 알람 기능이다.

대신증권 MTS '사이보스터치'의 경우 중요사항 알리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투자한 종목의 시세가 급변할 경우 투자자에게 이를 즉각적으로 알려준다. KDB대우증권의 '스마트네오'에도 종목알림서비스가 있다. 투자자는 스마트네오를 실행하고 있지 않은 상황에서도 관심 종목의 시세와 뉴스, 리서치정보를 스마트폰을 통해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현대증권의 MTS 'Smart able' 역시 위젯 서비스를 이용해 바탕화면에서 실시간으로 시세를 비롯한 각 종 정보를 들여다볼 수 있다.


급박한 상황에서 나타날 수 있는 주문 실수를 방지하기 위한 기능도 여름철 MTS 활용에 중요한 요소로 꼽힌다. 여유롭게 휴가를 즐기고 있는 상황에서 투자 종목의 시세가 급변한다는 알람이 울리면 평소보다 더 당황할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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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관련해 대신증권의 사이보스터치는 주요 메뉴의 기능 버튼을 확대할 수 있는 기능으로 투자자의 손떨림을 방지한다. KDB대우증권의 '스마트 네오'에는 주문 버튼 대신 화면을 두 번 빠르게 터치하여 주문을 실행하는 '톡톡주문' 기능이 있다. 동부증권 'Happy+M'의 경우 주문을 위한 별도의 화면 전환 없이 즉시 주문할 수 있는 기능이 탑재되어 있다.

자동매수 서비스를 활용해 선주문을 걸어 놓는 것도 마음 편히 휴가를 즐기는 방법. 투자자가 설정한 금액, 수량에 주가가 다다를 경우 스마트해진 MTS가 자동으로 매수ㆍ매도를 실행한다. 우리투자증권 'Mug Smart'의 시세포착 자동주문 서비스, 한국투자증권 'eFriend Smart+'의 예약주문서비스, 한화투자증권 Smart M의 자동주문서비스가 이러한 기능이다. 하나대투증권의 '스마트하나 HD'에서는 주문 건 별로 손절 주가, 이익실현 주가를 설정할 수 있는 기능도 있다.

휴가철에는 스마트폰을 분실하는 경우도 많다. 하지만 KDB대우증권의 '스마트 네오'를 사용하는 투자자는 걱정할 필요가 없다. 스마트폰을 주로 사용하는 위치를 설정하면 훔친 사람이 지역을 벗어나는 즉시 스마트 네오에는 잠김 장치가 작동되기 때문이다.

한가한 휴가기간 투자 전략을 세우려는 투자자도 있게 마련이다. 그렇더라도 HTS가 깔린 무거운 노트북을 휴가지에 들고 갈 필요는 없다. 삼성증권의 mPOP을 사용하면 서비스 가입자들이 실제로 어떤 종목을 보유하고 있는지, 수익률은 어떤지 등을 알아볼 수 있고 한국투자증권의 'eFriend Smart+'는 카카오톡을 통해 시세 등 각 종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기능이 있다. HMC투자증권의 'H Mobile'을 활용하면 1,000만원에서부터 5억원까지 가상 머니를 받아 모의투자를 한 후 투자 기법 등을 구상할 수 있다.

MTS를 통해 각종 문화 활동을 즐기는 것도 알찬 휴가를 보내는 방법이다. 삼성증권의 'mPOP'은 이러한 수요를 반영해 누구나 무료로 최신가요를 들을 수 있고 신간 도서가 가득 찬 북카페도 사용할 수 있다.

조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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