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2분기엔 신용위험 더 커질듯”

이라크 전쟁, 북핵 문제 등으로 올 2분기 신용위험이 크게 높아져 금융기관의 대출이 보다 신중해질 것으로 전망됐다. 3일 한국은행이 39개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실시한 `금융기관 대출행태 조사결과`에 따르면 신용위험도 전망지수는 1분기 17에서 2분기 34로 크게 상승, 99년 한은이 대출행태에 대한 통계를 작성한 이후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대기업의 신용위험도 전망지수는 SK글로벌의 분식회계 사건과 북핵 문제의 지속에 따른 대외신인도 하락 가능성으로 전분기 3에서 25로 급등했다. 또 중소기업의 신용위험도 전망지수도 경기회복 지연 등으로 전분기 16에서 33으로 상승했다. 신용위험도 전망지수가 플러스(+)의 수치이면 위험도가 증가할 것이라고 응답한 금융기관이 감소할 것이라고 응답한 금융기관 보다 많음을 의미하며, 마이너스(-)이면 그 반대다. 한편 금융기관 대출태도지수는 1분기 -8에서 2분기에는 -11로 나타나 금융기관의 신중한 대출태도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됐다. 금융기관별로는 외국은행 지점이 우리나라의 대외신인도 하락 가능성 등을 우려해 상대적으로 더 신중해질 것으로 예상됐다. <성화용기자 shy@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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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화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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