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일자리 창출 노력에도 불구하고 국민 대다수는 올해 일자리 상황을 ‘비관적’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이 국내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12일 발표한 ‘2007 직업시장 전망’에 따르면 81.5%가 ‘개선되지 않을 것’이라고 응답했다. 연령별로는 ▦50대 88.8% ▦40대 85.2% ▦30대 80.6% ▦20대 73.2% 등으로 연령이 높을수록 일자리 상황이 호전되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박천수 직능원 연구위원은 “기업의 구조조정이 상시화되고 고용에 대한 불안감이 높아지면서 이 같은 인식이 형성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직업별로는 자영업의 ‘비관’ 전망이 89.5%로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 ▦숙련기능직(87.3%) ▦전업주부(84.6%) ▦판매ㆍ서비스직(82.1%) 등의 순이었다. 또 올해 임금조건 개선에 대해서도 ‘별 변화가 없을 것’이라는 부정적인 전망이 76.4%에 달했다. 이 역시 연령이 높을수록 비관적인 인식을 하고 있는 비율이 높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