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美 금융비용 부담도 빈익빈 부익부 심화

미국 경제의 저성장이 3년째 지속되면서 금융비용 부담에서 빈익빈부익부 현상이 가중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가계부채에 임대대출비용ㆍ자동차할부금융비용등을 포함해 새롭게 산출했을 때, 미국인의 가계부채 상환비용(이자 포함)은 세후 수익의 18.1%로, 이는 FRB의 공식 통계인 13.3%보다 높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산출 방식을 기준으로 할 경우, 주택보유자의 가계부채 비율은 92년 12.2%에서 현재 14.1%로 소폭 증가한 반면, 세입자에겐 이 비율이 93년 22.5%에서 2001년에 29%로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92년부터 2001년 사이에 세입자의 소득은 22% 증가한 반면, 주택보유자의 소득은 6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 호황과 불황을 거치는 동안에 부동산 가격은 상승한 반면에 소득에서 계층간 불균형이 가중되면서 가난한 사람들이 빚에 허덕이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뉴욕=김인영특파원 ink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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