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LG카드, 내년 3월까지 매각될 듯

LG카드가 내년 3월까지는 매각될 전망이다. 산업은행 유지창 총재는 29일 산은아카데미에서 열린 금융기자단과의 세미나에서 "채권단이 LG카드를 계속 보유하고 있는 것은 옳지 않다"면서 "올해 말에 LG카드의 상황을 보고 매각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매각 시기에 대해서는 "LG카드의 상호를 내년 3월까지 사용할 수 있도록돼 있는데 이는 이 때까지는 팔아야 되겠다고 판단해 LG측에 요청했던 것"이라고 말해 내년 3월까지는 매각할 계획임을 내비쳤다. 그는 "매각은 시장상황에 따라 결정되겠지만 50%를 먼저 팔고 나머지는 나중에팔 수도 있다"며 "채권단과 LG그룹이 LG카드에 투자한 돈은 모두 4조5천억원인데 가능한한 이 이상을 찾아주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과거 부실화돼 인수한 기업의 매각 계획과 관련해 "대우조선해양은 워낙큰 건이어서 인수할 회사가 있겠느냐는 생각이 든다"면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사모펀드(PEF)들이 공동으로 사는 방법이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또 "대우증권도 영원히 안 팔수는 없겠지만 서둘러 팔 이유는 없다"면서 "하이닉스반도체와 현대건설 등의 매각은 산업정책적 의미와 기술의 해외 유출 문제 등을고려해야 한다"고 밝혀 해외 매각에 다소 부정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그는 "외국자본과 국내 자본을 차별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지만 상황에 따라서는 (외국자본인지, 국내자본인지가) 고려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산업은행은 5월중 1조5천억원 규모의 인프라펀드를 조성해 대구-부산 고속도로 건설 등에 투자할 계획이며 한국계은행 최초로 해외고정금리채권 발행 주간사로 선정돼 LG전자의 8억달러 규모 글로벌본드 발행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박성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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