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태(21ㆍ신한은행ㆍ사진)가 시즌 3승을 향해 순항 중이다.
김경태는 10일 중국 산둥성 옌타이의 애플시티골프리조트(파71ㆍ7,179야드)에서 펼쳐진 한국프로골프 코리안투어 삼능애플시티오픈(총상금 3억원) 2라운드에서 11개홀 동안 보기 없이 버디만 3개를 낚으며 오후4시 현재 중간합계 9언더파로 단독선두를 질주했다. 드라이버 샷이 다소 불안해 러프에 자주 볼을 떨구기는 했으나 전날에 비해 바람이 잦아들면서 아이언 샷 정확도가 높아졌고 퍼팅은 여전히 정교해 위기가 거의 없었다.
전날 3언더파 공동 2위였던 최연소 시드권자 김대현(19ㆍ동아회원권)이 1타를 더 줄이며 4언더파 138타로 추격했으나 타수 차가 많은 상황이다.
이날만 5언더파 66타로 선전한 오현우(27)와 4언더파 67타를 보탠 이한주(30)가 합계 3언더파 139타로 선두를 추격 중이다.
한편 이 대회는 대회장의 홀 간 거리가 멀어 진행에 차질을 빚을 가능성이 높자 경기위원회가 로컬 룰로 ‘카트 진행’을 결정, 한국프로골프 사상 처음으로 선수들이 전 홀 카트를 타고 플레이를 했다. 그러나 절반 가량이 컷 탈락하는 3, 4라운드에서는 홀간 이동만 카트로 하고 각 홀에서는 걸어서 플레이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