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즐거운 일터] 케이아이씨

알찬 복리후생에 이직률 '0'<br>근속직원들 해외 연수 재교육시스템 큰 호응<br>56세 정년퇴직제 시행 구조조정 위험도 없어

[즐거운 일터] 케이아이씨 알찬 복리후생에 이직률 '0'근속직원들 해외 연수 재교육시스템 큰 호응56세 정년퇴직제 시행 구조조정 위험도 없어 이상훈기자 shlee@sed.co.kr 지난해 가을 열린 사내 한마음전진대회에서 직원들이 서로의 어깨를 안마해주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중화학 플랜트 설비를 만드는 회사다 보니 3D업종이라는 편견이 강한 편입니다. 그래서 직원들의 복리ㆍ후생에 더 신경을 쓰고 있습니다. 이직률이 사실상 제로에 가까운 점도 이런 노력의 결과지요.” 이상진 케이아이씨 전무는 회사의 근무환경을 이렇게 설명했다. 실제로 케이아이씨의 포항ㆍ광양ㆍ울산 공장에 가보면 ‘철공소’ 분위기가 물씬 풍긴다. 주요 사업영역이 ▦기계ㆍ설비 부품의 표면을 열과 충격에 강하게 만드는 금속표면 경화육성 ▦정유 및 석유화학 플랜트에 필수적인 장치인 가열로 제작 ▦에너지 효율을 높이기 위한 단열공사 등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서울 강남의 여느 사무실 못지 않을 정도로 말끔한 식당과 화장실에 발을 들여놓는 순간 3D업종이라는 이미지는 싹 사라져 버린다. 이 전무는 “클린 베스트(Clean Best) 작업을 통해 공장 시설을 말끔히 정비하고 있다”며 “식당과 화장실은 공장의 얼굴 아닌가요”라고 반문했다. 거래처가 대기업인 포스코, INI스틸, 현대하이스코 등인 데다 공장도 인접해 직원들의 근무여건, 사기 등에 대해 각별히 신경 쓰고 있다는 설명이 뒤따랐다. 특히 2년 전부터 시행하고 있는 56세 정년퇴직제도와 직원 재교육 시스템은 회사의 자랑거리다. 정년퇴직제도의 경우 최근 4년간 매년 해당자가 1명씩 나오고 있고, 퇴직 3개월 전부터 유급휴직을 실시해 인근 회사 직원들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이 전무는 “현장 근로자들의 평균근속년수가 20년, 평균연령이 45세 정도인 만큼 수혜자는 계속 나올 것”이라며 “71년 회사 설립 이후 인위적인 구조조정이 없었기 때문에 이직률은 제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고용이 보장되어 있으니 회사에 대한 근로자들의 애정이 깊은 것은 당연하다. IMF 외환위기 당시 해체됐던 노조가 여태껏 결성되지 않고 있는 이유를 알만하다. 인재에 목마른 중소기업인 만큼 직원 재교육에도 열심이다. 매년 3년 이상 근속 직원을 대상으로 일본 기술연수, 영국 등 영어권 국가로의 어학연수를 시행하고 있다. 올 하반기부터는 근무와 연관성이 있는 교육을 이수할 경우 학점을 줘 인사고과에 반영, 자기계발 욕구를 북돋울 계획이다. 이 전무는 “오는 7월부터 중국 공장이 본격 가동돼 지난 2003년부터 이어진 성장세에 더욱 탄력이 붙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입력시간 : 2005/06/23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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