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밀폐용기업체 "해외수출로 불황 타개"

글라스락 올 수출실적 1,200만弗 예상… 락앤락도 동남아 본격진출


국내 밀폐용기업체들이 내수불황을 수출로 타개해 나가고 있다. 업체별로 수출액이 작년보다 최고 3배까지 늘어나는 등 매출상승의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삼광유리공업의 유리밀폐용기 브랜드 '글라스락'은 올해 수출부문에서만 1,200만달러의 실적을 예상하고 있다. 이는 지난해 수출실적 364만달러의 3배가 넘는 금액으로 해외 수출 첫 해인 2006년 103만달러와 비교해보면 비약적인 증가세다. 수출국 역시 지난해 21개국에서 올해에는 일본, 영국, 스페인, 멕시코 등이 추가되며 총 40개국으로 두 배 가까이 늘어났다. 글라스락은 특히 지난 10월말 미국의 대표적인 회원제 할인점 코스트코와 단일주문으로는 최대 규모인 120만달러의 수주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이에 힘입어 글라스락은 내년 수출국을 50개국으로 확대하며 매출목표도 1,800만달러 이상으로 상향 조정했다. 삼광유리 관계자는 "100% 친환경소재로 만들어진 글라스락의 유리 밀폐용기제품이 환경과 건강을 중시하는 미주 및 유럽의 소비자 성향과 맞아떨어져 반응이 좋다"고 말했다. 밀폐용기전문업체 락앤락도 지난 1998년 미국에 첫 수출을 시작한 이래 매년 수출국을 확대한 끝에 지난 10월 우크라이나에 진출하며 수출국을 100개국으로 늘렸다. 수출액도 지난해 1억3,600만달러에서 올해 두 배 가량 늘어난 2억4,000만달러를 무난히 기록할 것으로 회사측은 기대하고 있다. 올해 내수부문의 작년 대비 예상 매출신장률 10%와 비교해보면 단연 눈에 띄는 수치다. 락앤락은 이달 초 태국 최대의 생활용품업체인 스리타이슈퍼웨어와 공동출자해 '스리타이 락앤락'을 설립한 데 이어 오는 12월에는 베트남 생산공장을 완공해 동남아시장 공략도 본격화할 방침이다. 코멕스산업은 지난 2003년 밀폐용기 브랜드 '바이오킵스'를 첫 출시한 이후 해외시장에서만 연 평균 20%가 넘는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1,500만달러의 수출실적을 올린 코멕스산업은 올해 2,000만달러 달성에 이어 내년에는 수출액 2,500만달러를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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