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中, 장관급 대대적 물갈이

61년생 장칭웨이 국방과학공업위 주임 발탁<br>여성과 염문설 진런칭 재정부장은 전격 경질


중국 재정부, 국가안전부, 인사부등 주요 부처 부장(장관)들이 대거 교체됐다. 이번 인사에서는 61년생인 장칭웨이(張慶偉ㆍ47)가 장관급인 국방과학공업위원회 주임에 발탁돼 중국 지도부의 ‘청년화’가 뚜렷해 졌다. 또한 여성과의 염문설이 제기된 진런칭(金人慶) 재정부장이 전격 경질되고 상하이 사회보장기금 비리사건으로 낙마한 천량위(陳良宇) 전 상하이시 당서기의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대표직까지 박탈된 점에서 ‘반부패’ 인사로 평가된다. 중국 의회격인 전인대 상무위원회는 30일 제29차 회의에서 표결을 통해 인사부와 국가안전부, 재정부, 국방과학공업위원회 등 주요 부처 장관 임명안을 가결했다. 전인대 상무위는 장바이린(張栢林) 인사부장 후임에 인웨이민(尹蔚民ㆍ55)을, 쉬융웨(許永躍) 국가안전부장 후임에 겅후이창(耿惠昌ㆍ57)을 각각 임명하기로 결정했다. 또한 진런칭(金人慶) 재정부장이 물러나고 후임에 셰쉬런(謝旭人ㆍ61) 국가세무총국장이 기용됐다. 이밖에 지난 4월 리즈룬(李至倫) 사망으로 공석이 된 감찰부장 자리에는 마원(60), 장윈촨(張云川) 국방과학공업위원회 주임 후임에는 장칭웨이가 각각 임명됐다. 전인대 상무위는 또 상하이 사회보장기금 비리사건으로 낙마한 천량위(陳良宇) 전 상하이시 당서기는 마지막 공식 직책인 전인대 대표직까지 박탈하기로 결정했다. 천 전 당서기는 중국 최대의 부정부패로 불리는 사회보장기금 불법 유용 사건과 관련해 지난해 9월 당서기직이 박탈되고, 지난달 25일에는 당적마저 박탈되면서 교도소에 구금됐다. 미모의 여성과 추문설에 휩싸인 진런칭 재정부장의 경질도 관심거리다. 이와 관련, 국무원 신문판공실은 대변인은 진 부장의 섹스 스캔들 관련 여부에 대해 “진런칭 동지는 개인적인 이유로 사직서를 제출했다”고 말했다. 그는 “진런칭 동지는 국무원 산하 발전연구중심 부주임에 임명될 것”이라고 말해 장관급에서 차관급으로 격하됐음을 시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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