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텔레콤이 100만화소(메가픽셀)급 카메라폰 판매경쟁에 가세하면서 첨단 카메라폰시장에 본격적인 3파전이 벌어질 전망이다.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팬택&큐리텔에 이어 LG텔레콤이 일본 카시오 제품을 새로 선보이는 등 메가픽셀 카메라폰이 이번 주부터 시장에 대량으로 쏟아진다.
LG텔레콤은 카시오와 핵심부품에 대한 전략적 제휴를 통해 134만 화소급 메가픽셀 카메라폰 캔유(모델명 HS6 를 24일부터 본격 판매한다. LG텔레콤은 지난 7월 출시된 35만화소급 캔유가 4주 연속 네티즌 추천단말기로 선정될 정도로 인기를 모아 이번 제품도 고객들의 높은 호응을 이끌어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제품은 디지털카메라와 같은 고체촬상소자(CCD) 방식을 카메라를 채택, 화질 수준을 크게 높였으며 16MB의 대용량 메모리를 채택, 최대 512장까지 사진저장이 가능하다.
또 디지털 8배줌에 64화음의 듀얼 LCD, 내장플래시 등의 기능을 갖추고 있으며 50만원대 초반에 판매된다.
이에 맞서 삼성과 팬택&큐리텔도 24일부터 제품 공급물량을 확대하는 등 맞불공세에 돌입할 계획이다. 양사는 지난달 제품 출시를 발표했지만 부품난, 생산라인 부족 등으로 그동안 각각 1,000여대 안팎의 물량밖에 공급하지 못했다.
삼성전자는 130만화소급 캠코더폰(모델명 SCH-V420)의 생산을 확대, 금주 중에 1,000여대의 제품을 공급할 계획이다. 삼성은 5단계 디지털줌, 다양한 캠코더 기능, 외장메모리 슬롯 채택 등을 경쟁력으로 내세우고 있다. 가격은 3종 가운데 가장 비싼 70만원대 초반.
팬택&큐리텔도 40만원대로 가격경쟁력이 높은 130만화소급 캠코더폰(모델명 PG-S5000)의 본격 공급에 나선다. 이 회사는 이번 주 안에 5,000여대의 제품을 전국에 공급할 계획이다.
<김호정기자 gadgety@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