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은 영국 런던에 본사가 있는 화학산업 전문 조사기관인 ICIS가 발표한 ‘올해의 기업’에 선정됐다고 27일 밝혔다.
ICIS는 매년 전년도 매출액을 기준으로 글로벌 100대 화학기업을 발표하고 이 중 혁신적인 성과를 거둔 한곳을 올해의 기업으로 선정하고 있다. 지난 2008년 처음 선정된 올해의 기업은 미국 농화학기업 모자익이, 2009년에는 독일 화학기업 랑세스가 선정됐었다. 아시아 기업이 선정된 것은 LG화학이 처음이다.
ICIS는 “LG화학은 세계적인 경제위기 속에서도 지난해 다른 글로벌 화학기업에 비해 탁월한 재무 성과를 거둔 것은 물론 전기차 배터리 등 신사업 분야에서도 눈부신 성장을 이뤄냈다”며 선정 이유를 설명했다. LG화학의 2009년 매출과 영업이익, 순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8.3%, 45%, 50% 증가했다.
김반석 LG화학 부회장은 “이번 선정은 끊임없는 변화와 혁신을 지속한 결과”라며 “전기차 배터리와 LCD용 유리기판 등 유망 신사업을 통한 본격적인 성장은 이제부터 시작”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매출액 순위를 기준으로 한 ICIS의 ‘2010년 글로벌 화학 100대 기업’엔 LG화학(22위), SK에너지(26위), 호남석유화학(59위) 등 국내 기업 3곳이 포함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