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증권 매매익 적극 실현할것”/차입금 줄이기 지속 추진/경비절감 등 자구노력도『21세기 초일류 투자신탁회사로 자리잡기 위해 경영혁신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각오입니다.』
오는 16일로 취임 2주년을 맞은 대한투자신탁 김종환 사장(56)은 취임 후 당면현안 해결에 최선을 다했으나 여전히 풀어야 할 과제가 아직 산적해있다고 말했다.
김사장은 앞으로도 『당면 과제인 차입금을 줄이기 위해 고유자산 운용팀을 독립시켜 보유주식을 적절한 시기에 매각토록하여 유가증권 매매익을 적극적으로 실현하는 한편 미매각 수익증권의 축소에 최선의 노력을 다겠다』고 밝혔다.
김사장은 또 『MMF, 가계장기저축, 내고향공사채, 한마음공사채 등 신상품 판촉을 통해 신탁보수를 최대한 높여가겠다』며 『인원감축으로 인건비를 축소하는 등 제반 경비를 절감하고 조직 생산성 향상 등 적극적인 자구노력을 장기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외국투신사의 국내 시장 본격참여 등에 대한 대응방안에 대해 김사장은 『사내 경쟁체제 도입을 통한 영업력강화와 직원들의 자질향상 등이 무엇보다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전직원의 30% 이상을 차지하는 여직원들의 영업경쟁력 강화를 추진하겠다고 밝힌 김사장은 『6월중으로 고객종합상담사 여직원반을 특별편성하는 동시에 법인영업부에서 활동할 여성인력을 이달중 공모 후 배치하는 등 외부판촉에도 여직원들을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김사장은 취임 후 지난 2년 동안 공사채형 9개, 주식형 5개, 연계형 2개 등 총 16개의 신상품을 개발하는 등 상품개발능력을 획기적으로 제고시켰다.
또 내고향공사채, 백두산 공사채 등의 상품운용을 통해 회사 수익금의 일부를 공익단체에 기부하여 사회복지에 기여하고 있다.
『앞으로 투신업계 환경이 크게 변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기존 투신업무를 특화하고 업무다각화를 추진하는 등 독자적인 형태의 진로를 모색하겠다』고 김사장은 다짐했다.
김사장은 지난 41년 서울산으로 서울대 법대를 졸업한 후 경제기획원사무관, 재무무 관세국장, 관세청 차장 등을 거쳐 지난 95년5월부터 대한투신 사령탑을 맡고 있다.<임석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