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시장을 노린 대형 자동차 업체의 골프 마케팅이 본격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BMW가 이 달 중순 상해에서 유럽 투어인 BMW아시안오픈을 개최, 최경주와 그렉 노먼 등 쟁쟁한 미국 PGA투어 스타들을 초청한데 이어 볼보가 기존의 유럽 투어 후원을 포기하면서 중국 마케팅을 확대하겠다고 밝힌 것.
볼보는 앞으로 10년 동안 중국에서 볼보 차이나 오픈을 개최하는 등 중국 투자를 늘리는 대신 유럽투어 볼보PGA챔피언십의 타이틀 스폰서를 중단할 예정이라고 27일 밝혔다.
볼보차이나오픈 첫 대회는 오는 11월 상하이 실포트 골프장에서 개최되며 최소한 2007년까지는 유럽투어 행사로 열리게 된다.
멜 피아트 볼보 사장은 “아시아에서도 특히 중국 시장에서 이윤창출을 극대화한다는 볼보의 글로벌 마케팅 전략에 따라 1년간 숙고 끝에 내린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볼보는 계약기간이 남아 있는 볼보 마스터스 안달루시아는 3년간 더 후원하기로 했다.
한편 중국 공략을 위해 골프 마케팅을 펼치는 글로벌 기업은 앞으로도 계속 늘어나 중국 골프계도 조만간 크게 확대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