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고감소 등 따라 수익성 대폭 호전”원자재 가격 안정과 환율 안정등에 힘입어 상장사들의 97년도 경상이익은 지난해보다 46.5% 증가, 평균 주당순이익이 96년 6백41원에서 97년 9백19원으로 43% 높아질 전망이다.
14일 동원경제연구소가 일부 관리대상기업을 제외한 6백92개 상장기업을 대상으로 96년과 97년 영업실적을 전망한 결과, 지난해 상장기업들의 경상이익은 경기부진에 따른 수요 위축과 재고증가로 95년에 비해 44.8% 감소하나 97년에는 재고감소와 수익성 회복등에 힘입어 경상이익이 46.5% 증가할 것으로 분석됐다.
내년 경상이익 대폭적인 증가는 매출 증가율이 지난해 수준(13.9%)에 그치나 원자재 가격 하향안정등으로 수익성이 대폭 호전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제조업의 경우 매출액 증가율이 96년 10.9%에서 97년 13.0%로 소폭 높아지나 경상이익은 식료, 제지, 화학, 비금속광물, 1차금속등 소재산업의 수익성 회복에 힘입어 96년에 비해 45.9% 증가할 전망이다.
금융을 제외한 비제조업은 금리인하와 요금인상등으로 건설, 전력등의 수익성이 개선되며 금융업의 경상이익도 증시 회복 영향으로 44.4% 증가할 것으로 분석됐다.
올해 경상이익이 가장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기업은 영풍산업으로 영풍산업의 경상이익은 전년보다 1천9백% 증가한 1백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분석됐다.
한라시멘트, 신흥증권, 미도파, 유성등도 올 경상이익이 5백% 이상 증가하고 LG금속, 유화증권, 대우금속등도 2백% 이상의 경상이익 증가율을 기록할 전망이다.<정재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