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숨은 도우미는 무전기?

인라인스케이트 세계대회 종합 5위에 한몫<br>유니모 ‘보이스 페이저’ 대표팀에 공급<br>감독·코치 경기 중 작전지시에 큰 도움

유니모 '보이스 페이저'

'2005 세계 롤러 스피드 스케이팅 선수권 대회'에서 궉채이(305·동안고, 왼쪽 첫번째) 선수가 보이스 페이저를 착용하고 경기를 펼치고 있다.

지난 3일 중국 쑤저우에서 막을 내린‘2005 세계 롤러 스피드 스케이팅 선수권 대회’에 참가한 한국대표팀은 남자 시니어로서는 처음으로 금메달을 획득하는 등 종합 순위5위라는 빛나는 성과를 거뒀다. 대표팀이 이처럼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었던 이면에는 무선통신기기 및 영상감시기기 전문업체인 유니모테크놀로지(대표 정진현)의 기술력이 뒷받침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국가대표팀 코칭 스태프들은 이번대회에서 경기 상황에 따라 경쟁자 견제 및 독주와 휴식을 적절히 안배하도록 작전을 지시했다. 이런 작전이 트랙에 있는 선수에게 전달될 수 있도록 한 주인공은 수신 전용 무전기 유니모의‘보이스 페이저’(Voice-Pager). 여자시니어 5,000미터 계주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인라인 요정 궉채이(경기 동안고), 남자시니어로서 처음으로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을 딴 권다솔(여수시청) 등 대표선수들은 몸에 부착된 보이스 페이저로 감독 및 코치로부터 작전을 받을 수 있었다. 국가대표팀에 공급한 보이스 페이저는 전에는 전투경찰 등에 공급했던 수신 전용 무전기다. 보이스 페이저는 기존 제품에 비해 무게가 가볍고 혼선이 없어 중장거리에서 도 효과적인 수신이 가능하다. 이에 앞서 유니모테크놀로지는 지난해 이탈리아에서 열린‘2004 세계 롤러 스피드 스케이팅 선수권 대회’에서도 코칭스태프가 사용하는 무전기 2대와 선수용 보이스 페이저 6대를 공급한 바 있다. 이번 국가대표팀의 코치이자 궉채이 선수가 소속되어 있는 경기동안고의 박성일 코치는 “인라인은 어느 종목보다 복잡한 계산이 따르는데, 경기도중 상황에 따라 작전을 통신 할 수 있었던 것이 큰 도움 이 됐다”며 “10월 전국체육대회 정식종목인 인라인 롤러 경기에서도 활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니모의 통신영업본부 특수영업팀의 김용학 차장은 "인라인 스케이트 경기의 효율성을 높여주는 보이스 페이저를 국가대표팀 외에도 은평구청, 금천구청 등에 공급해왔고, 이번 대회에 참가한 우효숙(충북청주시청) 선수가 경기 후 소속팀에 요청해 충북 청주시청에도 제품을 공급한 상태”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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