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강남역 교보타워, 서울서 유동인구 가장 많아

유동인구 상위 10위 중 명동이 7곳 차지 서울 시내에서 유동인구가 가장 많은 곳은 강남역 교보타워 주변, 가장 밀집한 지역은 명동 일대로 나타났다. 15일 서울시는 지난해 8월부터 11월까지 시내 주요 가로와 교차로ㆍ다중이용시설 등 1만개 지점의 유동인구와 특성을 조사해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매일 오전7시부터 오후9시까지 희망근로자 2,200명을 배치해 지점별 유동인구를 집계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시에 따르면 서초구 서초동 교보타워 주변의 보행자가 하루 평균 11만3,606명으로 1위를 차지했으며 명동CGV 주변이 6만6,633명으로 그 뒤를 이었다. 특히 유동인구 상위 10위 가운데 명동 인근이 7곳을 차지해 가장 밀집도가 큰 것으로 분석됐다고 시는 설명했다. 명동 일대는 CGV 외에 중구 명동 티니위니(5만8,273명), 중구 소공동 롯데백화점(4만9,172명), 명동 엠플라자 정문 주변(4만7,929명), 명동 유네스코하우스(4만1,529명), 명동 엠플라자 뒤편(4만501명), 명동 세븐일레븐(3만7,216명) 주변 등이 1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이 밖에 종로구 관훈동 도한사 주변(3만8,941명)과 영등포구 영등포역 정류소 옆(3만7,059명)도 각각 8위와 10위에 올랐다. 강북과 강남의 대표적 명소인 명동과 테헤란로를 찾는 시민들의 옷차림이 다소 다른 것도 눈에 띈다. 명동은 평상복 차림이 87.3%로 압도적이었으나 벤처기업이 밀집한 테헤란로는 정장 차림(43.8%)이 상대적으로 많았다. 연령별 보행목적의 경우 20∼30대는 문화활동이 62%로 가장 많았고 60대 이상은 아무 이유 없이 걷는 사람이 절반을 넘었다. 은행과 우체국ㆍ관공서 이용은 오전11시 이후 78.2%가 몰렸지만 운동과 체력관리는 오전11시 이전이 34.7%로 가장 많았다. 송정희 서울시 정보화기획단장은 "이번 조사 결과를 도시디자인과 보행환경 개선, 소상공인 등 시민정보 서비스를 위한 시정운영의 기초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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