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제주 먹거리 한데 모은 '맛의 보물창고'

서울 신길동 '제주 참맛기행'

제주도가 지닌 남국의 정취를 맘껏 즐길 수 있는 곳이 있다. 서울 신길7동 서울지방병무청 대방성당 옆에 자리잡은 ‘제주 참맛기행’이 그 곳. 지난해 문을 연 이 곳은 제주도가 제공할 수 있는 모든 먹거리를 갖춘 맛의 ‘보물창고’다. 제대로 된 갈치 조림, 전복 구이, 오분자기 탕은 물론, 제주도에서 가져온 각종 활어 회를 맛볼 수 있다. 우선 제주도산 은갈치 회의 쫄깃쫄깃한 맛이 일품이다. 남근해에서 잡히는 먹갈치와는 달리 색깔이 약간 붉고 향긋한 맛을 풍기는 것이 특징. 또 전복, 오분자기 회의 딱딱하나 오도독 씹히는 맛도 빼놓을 수 없다. 전복의 내장 만을 따로 모은 ‘게웃’은 비릿한 맛으로 일반인들이 거부감을 가질 수도 있으나 한번 맛을 들인 사람들은 절대 잊지 않고 다시 찾는다고 한다. 싱싱한 자리돔으로 만든 물회는 시원한 국물 맛이 숙취해소에 더 할 나위없이 좋을 듯 싶다. 제주도 남쪽 모슬포항 출신인 사장이 현지에 부탁하여 제주도 특산인 은갈치, 자리돔, 고등어, 전복, 해삼, 멍게, 성게, 한치 등을 항공편을 이용해 직접 공수해 온다. 아직은 광어 등 주요 횟감은 불가피하게 양식산을 쓰기도 하지만 앞으로는 최소한 자연산 위주로 식단을 ‘통일’한다는 계획이다. 직장인들과 가족단위 식객들을 위해 저렴하고 다양한 세트메뉴도 개발중이다. 오두례 사장은 “예부터 제주산 전복과 갈치ㆍ고등어는 강장제 및 성인병 예방에 좋은 건강식품으로 알려져 왔다”며 “최근 식탁에 일고 있는 ‘웰빙’ 개념에 가장 적합한 요리”라고 자랑했다. 모듬회 3~4인분 10만원~20만원. 예약문의 (02)843-8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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