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2003년까지 1,000억원 규모의 방송영상산업진흥기금을 조성, 애니메이션, 다큐멘터리, 뮤직비디오 등 수출전략분야에 지원키로 했다.
또 다매체·다채널 시대에 영상산업의 기반인 독립제작사들을 육성하기 위해 방송사의 의무외주제작비율을 현행 14%에서 2002년까지 30%까지 단계적으로 확대하는 한편 방송사가 매출액의 일정액을 의무적으로 외주프로제작에 투자토록 하는 「제작쿼터제」를 도입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할 방침이다. 이와함께 방송프로그램 제작업을 제조업으로 분류,세제혜택을 받을 수 있게 할 계획이다. 특히 독립제작사 지원과 관련, 우수프로그램 제작비 지원을 99년 30억원을 시작으로 2003년까지 100억원으로 늘려나가기로 했다.
신낙균(申樂均)문화관광부장관은 21일 방송프로그램 제작 활성화 해외시장 적극 개척 방송영상산업 인프라 확충 방송영상전문인력 양성 등을 골자로 하는 「방송영상산업진흥대책」을 발표했다.
申장관은 『영상산업의 63%를 차지하고 있는 방송영상산업은 앞으로 위성방송등의 활성화로 영상발전의 견인차 역할를 수행할 것이라는 전망과 일본 대중문화개방에 따른 발빠른 대응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 이같은 대책을 내놓게 됐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이같은 지원이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828만달러(97년)에 그치고 있는 수출액이 2003년에는 2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박연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