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온라인 자보 '거침없는 질주'

4월 車보험시장 점유율 17% 돌파<br>손해보험 분야로 사업 확대도 적극


온라인 자동차보험회사들이 자동차보험 시장을 빠른 속도로 잠식하는 한편 다른 손해보험상품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해나가고 있다. 18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전체 자동차보험에서 온라인 자동차보험의 시장점유율은 올 4월말 현재 17.0%를 넘어선 데 이어 올해 말에는 20.0%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교보AXA가 지난 2001년 업계 최초로 온라인 자동차보험을 판매할 때만 해도 시장점유율은 0.7%에 불과했지만 지난해 말에는 16.4%로 올라섰다. 총 매출도 1조7,600억원으로 2006년보다 38.0%나 증가했다. 온라인 자동차보험 시장점유율은 ▦2004년 7.2% ▦2005년 10.2% ▦2006년 13.3% ▦2007년 16.4% 등으로 매년 3.0%포인트가량 높아지는 추세다. 이런 성장세가 계속될 경우 올해 말이면 점유율이 20.0%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이처럼 온라인 자동차보험시장이 급팽창하고 있는 것은 일반 자동차보험보다 보험료가 평균 15.0%가량 저렴한데다 그 동안 문제점으로 지적돼온 보상서비스도 크게 개선됐기 때문이다. 손해보험업계의 한 관계자는 “고유가에 따른 물가상승으로 실질소득이 줄어들자 온라인 자동차보험에 관심을 보이는 소비자들이 갈수록 늘고 있다”며 “일반 손보사의 자동차보험상품에 비해 가격은 저렴하면서도 서비스는 큰 차이가 없어 온라인 자동차보험시장의 성장세는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온라인 자동차보험회사들은 자동차보험 일변도에서 벗어나 상해ㆍ질병ㆍ장기 건강보험 등 다른 손해보험 분야로 사업영역을 넓혀나가고 있다. 교원나라자보는 16일 금융위원회로부터 화재ㆍ해상ㆍ상해보험 등에 대한 본인가를 받고 손해보험 진출에 시동을 걸었다. 이에 따라 교원나라자보는 회사 이름도 ‘교원나라손해보험’으로 바꾸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교보AXA는 이미 상해ㆍ운전자ㆍ장기 건강보험시장에 진출, 온라인 자동차보험 이외의 분야에서 매출의 10% 내외를 올리고 있다. 다음다이렉트도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일반보험과 장기보험에 진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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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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