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09150)
무선통신기기의 핵심부품에 사용되는 필터(Filter)를 세계에서 두 번째로 개발했다는 소식에 급등했다. 이날 종가는 전일 보다 2,800원(8.33%)오른 3만6,400원을 기록했다.
삼성전기측은 “현재 국내외 휴대폰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샘플을 공급중이며 오는 7월부터는 본격적으로 양산체제에 들어가 연말까지 600만개를 판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현재 증권업계에서는 삼성전기의 펀더멘털 회복 여부에 대해 의구심을 나타내고 있다. 핵심 사업부문이 부진을 보이면서 올 매출액이 큰 폭으로 줄어 들 것으로 전망되는데다 삼성카드에 대한 증자 부담 및 지분법 평가 손실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추정되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외국계인 ABN암로증권은 지난 15일 삼성전기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비중축소`로 하향 조정하고 목표주가도 5만4,300원에서 2만7,900으로 대폭 하향조정했다.
<조영훈,이병관기자 dubbcho@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