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재료 보유 개별 종목 주목해라"

지수 나흘만에 상승… 추가 반등 시도 이어질듯<br>신한지주·KT&G·제일기획등 "주가흐름 양호"


코스피지수가 나흘 만에 상승세로 돌아서면서 단기 반등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글로벌 경기회복 둔화 우려감이 지속되고 있어 연말 국내 증시가 불안정한 흐름을 보이겠지만 1,800선을 지지선으로 단기 반등 시도는 꾸준히 이어질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시장에서 불안심리가 해소되기 전까지 지수향방보다는 실적 모멘텀 및 재료보유주 등 개별 종목에 대한 선별적인 접근이 유리하다고 지적했다. ◇단기 반등 시도 이어질 듯=18일 코스피지수는 21.65포인트(1.18%) 오른 1,861.47포인트로 마감, 4일 만에 반등했다. 장 초반 전날 미국 뉴욕증시 하락 소식으로 한때 1,808포인트까지 밀려 1,800선도 위협받았지만 기관 및 개인의 매수세 확대로 상승반전하며 이달 들어 가장 큰 오름폭을 보였다. 전문가들은 20일 이동평균선(1,881포인트) 회복에는 실패했지만 지수가 단기간 급락하면서 박스권 하단에 근접한 만큼 간헐적인 반등 시도는 이어질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이윤학 우리투자증권 연구위원은 “단기급락세는 지난 3월 이후 형성된 중기추세선인 1,800선을 지지선으로 방어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외국인의 매도가 늘어나고 있지만 기관의 매수 여력도 높다는 점에서 하락 압력은 제한적일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김성봉 삼성증권 연구원은 “조정 요인인 스태그플레이션 우려감도 아직은 ‘우려’에 불과하다”며 “박스권 하단인 현 지수대에서 추가 하락하더라도 추격 매도로 대응하기보다 1,800선 초중반에서 매수에 나서는 게 유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개별재료 보유주 주목=최근 조정에서는 은행ㆍ손해보험 등 금융주나 제약주 등이 상대적으로 양호한 주가흐름을 나타냈다. 연말 소비 기대감이 작용할 것으로 예상되는 내수주가 대거 강세를 보이기보다는 금융 및 미디어ㆍ제약을 포함한 필수소비재 가운데 개별 실적과 재료를 갖춘 종목들이 선별적으로 오름세를 보였다. 6일 전고점(1,953포인트)이후 코스피지수가 5% 가까이 조정받는 동안 은행주는 4.3% 상승했다. 이 가운데 신한지주는 그룹 순이자마진(NIM)이 4%에 육박해 은행권 최고수준에 도달하는 등 수익성 개선 재료가 부각되면서 같은 기간 7% 이상 올랐다. KT&G는 최근 최고가(8만6,000원) 경신 이후 조정을 받고 있지만 내년 담뱃값 인상 가능성에 중국 지역 등 해외수출 확대 등이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이란 전망이 잇따르고 있다. 제일기획은 베이징올림픽 특수 기대감으로 상승세가 이어졌다. 셀런은 올 들어 4ㆍ4분기 연속 최대실적을 기록하며 올해 영업이익이 지난해 2배 가까이 늘어나는 등 수익성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기관이 11일 연속 순매수를 지속하고 있다. 이선엽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지수가 반등할 때 하락한 종목들의 주가 회복은 선별적으로 이뤄지고 있다”며 “지수의 방향성보다는 재료를 갖춘 개별 종목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