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ㆍ4분기 어닝시즌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실적 호전이 예상되는 종목들이 대거 추천됐다. 원화강세에 따른 실적 부진 우려감으로 그동안 외면을 받았던 현대차가 복수 추천을 받아 눈에 띈다. 또 1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는 현대해상, 하이닉스, 현진소재 등도 추천 목록에 이름이 올랐다. 동양종금증권은 현대차에 대해 “환율이 반등하고 노조가 산별 노조로 전환하는 등 주가에 가장 중요한 두 변수가 긍정적으로 변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신차 출시를 통한 미국 시장의 매출 증가세가 기대된다는 점도 주가 상승 요인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굿모닝신한증권은 “미국 완성차업체가 구조조정에 돌입한 점도 현대차에는 긍정적”이라며 “미국 시장 자동차 판매가 3월 이후 본격적으로 증가하고 올해 미국시장 점유율이 3.1%까지 늘어나면서 주가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외국인 투자자들이 저가 매수에 나서고 있는 점도 주가 수급에 호재가 될 것이란 분석도 나왔다. 현대산업개발도 현대증권과 대우증권으로부터 러브콜을 받았다. 현대증권은 “주택개발사업 모멘텀으로 실적개선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며 “외국계 펀드의 매도가 일단락된 점도 주가에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대우증권은 “현대산업개발의 민자 SOC 주간사 실적은 다른 업체들을 압도한다”며 “경쟁 대형사보다 주택부문의 수익성이 3~4배 높다”고 평가했다.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LG전자와 함께 지주회사인 LG도 관심을 얻고 있다. 현대증권은 “LG전자의 PDP 부문이 매각 가능성이 있으며 초콜릿폰의 판매 호조로 휴대폰 부문의 실적이 크게 좋아지고 있다”며 이번주 추천종목으로 선정했다. 대우증권은 지주회사인 LG를 추천했다. LG전자의 휴대폰 부문 수익성 호전에 힘입어 LG의 실적이 개선될 것이란 분석에서다. 또 LG필립스LCD의 영업손실이 축소되고 있고 LG화학의 석유화학 부문 수익성도 대폭 호전되고 있다는 점도 LG 주가의 상승 동인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대신증권은 현대해상이 자동차 보험의 영업환경 개선에 따른 최대 수혜주가 될 것으로 분석했으며, 동양종금증권은 하이닉스에 대해 주가수익비율(PER)이 8배에 불과해 저평가 매력이 있다고 밝혔다. 한편 코스닥 종목 중에서는 1분기 매출액이 전분기 대비 5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현진소재가 중복 추천을 받았다. 굿모닝신한증권은 “조선업 호황에 따른 실적 개선이 지속되고 올해 신공장 증설 효과도 본격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서울증권도 전방산업의 호황에 따른 수혜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전자의 덕을 보는 부품회사들도 대거 추천됐다. 삼성전자에 휴대폰 케이스를 납품하는 신양과 TV용 BLU업체인 태산엘시디가 삼성전자의 시장점유율 확대 및 새로운 공장 라인 가동에 따라 실적이 좋아질 것으로 예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