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빼빼로데이에 사랑 고백하세요"
편의점·인터넷쇼핑몰 경품 이벤트 풍성
김미희 기자 iciici@sed.co.kr
오는 11월11일 ‘빼빼로 데이’가 ‘밸런타인 데이’에 버금가는 이색 행사로 자리잡으면서 유통가가 술렁이고 있다.
‘빼빼로 데이’는 지난 96년 ‘1’자 모양처럼 날씬해지라는 의미로 여중생들이 빼빼로를 주고받던 데서 유래한 것으로, 연인 사이에 사랑을 고백하는 날로도 널리 알려져 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해마다 11월 11일이 되면 빼빼로 매출이 30%이상 급증하는 편의점업계는 올해는 프리미엄 제품으로 고객을 잡겠다는 전략이다. 훼미리마트는 3,000원 이상의 상품을 작년보다 5%이상 늘렸고, 바이더웨이 역시 고급 빼빼로를 10종 이상 확대했다.
관련 이벤트도 한창이다. 훼미리마트는 12일까지 빼빼로 제품을 구입하는 고객 중 추첨을 통해 LA, 일본 등을 여행할 수 있는 해외여행권, 전자수첩 등을 1,000명에게 제공한다. GS25는 오는 10일까지 빼빼로 구매 고객을 추첨해 현금 10만원(3명)과 꽃바구니(5명)를 증정하며, 바이더웨이는 오는 11일까지 ‘터져라 빼빼로데이’ 이벤트를 열어 구매고객을 추첨, 100만원 상당의 경품을 준다.
온라인쇼핑몰 역시 이색 이벤트를 풍성하게 마련했다.
오픈마켓 G마켓은 오는 9일까지 현재 항암 치료중인 정은(11)양에게 격려 메시지를 남기면, 추첨을 통해 선정된 응모자의 학교에 가수 아이비가 빼빼로 3,000개를 들고 찾아가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GS이숍은 오는 8일까지 ‘롯데제과 빼빼로데이 기획전’을 마련, 아몬드빼빼로, 누드빼빼로 등을 저렴한 가격에 판매한다. 행사기간 중 빼빼로 세트 구매 고객에게는 사은품으로 ‘향기나는 장미’를 증정한다.
CJ몰도 오는 9일까지 ‘빼빼로데이 특별 기획전’을 열고 아이소포, 러브메신저, 롯데제과 등의 빼빼로 상품을 푸짐하게 선보이며, 아이소포 제품을 구매한 고객 중 3명을 뽑아 ‘아웃백 스테이크 하우스 상품권’(3만원)을 증정한다.
이밖에 한국 코카콜라의 환타는 빼빼로데이를 앞두고 오는 10일까지 ‘환타 지니의 소원램프’ 이벤트를 열어 총 113명에게 MP3, 빼빼로 과자, 환타 1상자 등의 경품을 준다.
입력시간 : 2006/11/01 16:4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