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유상철 승리와함께 센츄리 클럽 가입

'나도 센츄리 클럽 멤버'한국의 유상철(30ㆍ가시와 레이솔ㆍ사진)에게는 22일 광주에서 벌어진 스페인과의 8강전이 남다른 감회를 갖게 하는 경기였다. 바로 차범근, 홍명호, 황선홍에 이어 한국 축구선수로는 4번째로 '센츄리 클럽'에 가입하게 된 것이다. 지난 94년 대표선수로 발탁된 유상철은 현역 선수 중에서는 홍명보와 황선홍에 이어 3번째로 A매치 출장 경험이 많다. 지난 18일 이탈리아전이 황선홍에게 A매치 100경기 출장으로 '센츄리클럽' 멤버십을 줬다면 22일은 유상철의 차례인 셈. 유상철은 지난 조별리그 폴란드와의 첫 경기에서 쐐기골의 주인공이다. 그는 줄곧 한구 축구의 중심에 서 있었다. 특히 지난 98년 프랑스월드컵 벨기에 전에서 한 발을 쭉 내밀면서 동점골을 집어 넣는 장면과 지난해 말 미국과의 평가전에서의 결승 헤딩골은 지금도 축구 하이라이트 시간을 장식하는 명장면이다. 현란한 발재간은 부족하지만 특유의 패기로 그라운드를 주름잡은 유상철은 폭발적인 중거리슛과 184㎝의 큰 키를 이용한 헤딩력이 탁월하다. 하지만 그라운드를 벗어난 그는 말수가 적고 내성적이어서 성씨를 딴 '유비'가 그의 별명일 정도다. 최수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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