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대우상용차를 인수한 인도의 타타그룹이 앞으로 국내에 현지조립형반 제품(KD) 승용차 공장 설립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타타 그룹의 라탄 타타 회장은 29일 대우상용차 군산공장에서 열린 인수 조인식에서 한국 승용차시장 진출 가능성에 대해 “아직 구체적인 계획이있는 것은 아니지만, 모든 가능성이 열려 있다(Anything is possible)”며 “시장 타당성과 규모가 있다면 완성차를 한국에 판매하는 것보다는 부품을 조립ㆍ생산하는 쪽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인도 최대 기업집단인 타타 그룹이 계열사인 타타모터스를 통해 KD 공장을 설립, 국내 승용차 시장을 공략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타타 회장은 또 “타타모터스는 현재 25% 수준인 대우 상용차의 대형트럭시장점유율을 확대하는 한편 중ㆍ소형 트럭 부문에도 진출, 한국시장에서라인업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타타모터스는 또 ‘미래트럭’ 프로젝트에 대우상용차를 참여 시켜 세계시 장에 공동 진출한다는 복안도 마련해 놓고 있다.
한편 대우상용차는 이날 인수 조인식을 통해 트럭생산 부문 세계 6위인 인 도 타타모터스의 자회사로 새 출발했다. 이 자리에는 타타 회장을 비롯해라비 칸트 타타모터스 사장, 대우상용차 법정관리인 채광옥 사장, 강현욱전북지사 등이 참석했다.
대우상용차는 법원의 법정관리 절차가 끝나는 대로 채 사장을 신임사장 및 대표로 임명할 계획이다.
/ 한동수기자 best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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