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6월 산업생산 12.3% 증가…5개월째 두자릿수

도소매판매 1.6%, 설비투자 7.9% 증가동행지수·선행지수 3개월째 하락세

수출호조의 지속으로 산업생산이 5개월째 두자릿수 증가율을 보인 가운데 소비와 설비투자가 미약하나마 개선기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현재와 미래의 경기를 나타내는 종합지수들이 3개월째 연속 악화되고 있어 경기회복을 확신하기는 이르다는 평가다. 29일 통계청이 발표한 6월 및 2.4분기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6월 생산은 반도체, 영상음향통신, 자동차 등의 활황세에 힘입어 작년 같은 달보다 12.3% 증가했고2.4분기 전체로도 12.3% 증가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반도체가 작년 6월보다 53.8% 증가한 것을 비롯, 영상음향통신기기22.9%, 자동차 14.3%, 기계장비 12.5%, 기타 운송장비 13.5%의 증가율을 보였다. 그러나 사무회계용기계는 13.4%가 줄었으며 섬유제품과 석유정제는 각각 9.2%와5.6%가 감소했다. 재고율은 94.7%로 전달보다 0.7%포인트 증가했고 평균가동률은 79.8%로 1.5%포인트 감소했다. 대표적인 소비지표인 도소매판매는 도매업과 소매업, 자동차 및 연료판매 등 모든 업종에서 증가함에 따라 1.6% 증가했다. 그러나 2.4분기 전체로는 0.3% 감소했다. 특히 부진을 지속하던 자동차 판매는 3.1% 증가, 16개월만에 상승세로 반전했고소매업은 0.4%가 증가하면서 4개월만에 상승세로 돌아서 소비회복에 대한 기대감을높였다. 설비투자는 특수산업용 기계, 자동차 및 일반산업용 기계 등의 투자가 늘어 7.9%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2.4분기 전체로는 2.6% 증가했다. 6월의 설비투자 증가율은 작년 2월 8.9% 이후 16개월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건설수주는 6월중 7조410억원을 기록하면서 올들어 가장 큰 규모를 보였으나 작년 동월보다는 36.9%가 감소, 최근 3년간 가장 악화된 수준이었다. 이는 그러나 작년 같은 달 청계청 복원공사 등으로 건설수주가 급증, 기술적인 요인이 작용한 때문으로 풀이됐다. 현재의 경기를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98.9로 전달보다 0.8포인트 감소했고, 향후의 경기전환 시기를 예고해주는 선행지수 전년동월비도 전달보다 0.1%포인트 줄어드는 등 두지표 모두 3개월째 하락세를 계속했다. (서울=연합뉴스) 김대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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