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등 최고 120mm
초대형 태풍 '라마순'이 한반도로 다가오면서 이에 따른 피해가 우려된다. 특히 라마순의 진로는 유동적이지만 서해 중앙을 통과하면서 우리나라에 비바람을 몰고 올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기상청은 4일 "제주도와 남해ㆍ서해상 등에 오늘 오후 태풍주의보가 발효돼 강한 바람과 함께 비가 50~70㎜, 많은 곳은 120㎜나 내리겠고 그밖의 지방도 20~80㎜의 비가 오겠다"고 내다봤다.
제5호 태풍 라마순은 중심기압 945hPa, 최대풍속 초속 44㎙의 초대형급 위력을 유지한 채 5일 오전에는 서귀포 서남서쪽 440㎞까지, 6일에는 전북 군산 서남서쪽 320㎞까지 근접할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라마순의 진로는 아직 불분명하지만 서해 중앙에서 약간 동진하면서 7일 오후께 빠져나갈 것으로 기상청은 예보했다.
하지만 기상청은 "라마순은 반경 700㎞가 넘는 초대형으로 규모가 워낙 커 진로에 상관없이 한반도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농작물 관리와 조업하는 선박들은 피해예방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중급 규모의 제6호 태풍 '차타안'이 괌섬 남동쪽 540㎞ 해상에서 발생해 북서진하고 있다.
한영일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