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어 총장은 이날 일본 교도(共同)통신 인터뷰를 통해 『정부조달과 무역촉진 및 공산품 관세도 다루어야 한다는 보편적 여론이 존재한다』고 말했다.그는 그러나 뉴 라운드 의제와 관련, 반덤핑 규제와 투자 및 경쟁규정을 포함시킬지 여부에 대해 다양한 견해들이 있기 때문에 WTO의 이견조정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무어 총장은 또 미야자와 기이치(宮澤喜一) 일본 대장상을 만나 중국의 조속한 WTO 가입의 필요성에 합의했으나 구체적인 일정은 제시하지 않았다고 일본 정부 관리가 말했다.
이 관리는 무어 총장이 구체적 가입시기를 묻는 미야자와 장관의 질문에 대해 『가능한한 빠를 것으로 기대한다』고만 답했다고 전했다.
한편 뉴 라운드 의제와 관련해 농수산물 보조금 삭감을 강조한 선언문 초안에 불만을 품은 일본은 유럽연합(EU)과 한국 등 6개국과 공동으로 선언문 초안 수정안을 WTO 사무국에 제출했다고 다카기 유키(高木勇樹) 일본 농림수산성 차관이 말했다.
다카기 차관은 선언문 초안은 자원보존 및 환경보호와 같은 농업의 다양한 비교역적 측면을 고려하지 않아 균형감을 상실했다고 판단, 수정안을 통해 임업 및 수산업분야를 다룰 협상그룹의 설치를 제의했으며 수산업 보조금 문제를 다룰 실무그룹 설치 제의는 초안에서 삭제하도록 요구했다고 밝혔다.
신경립기자KLSIN@SED.CO.KR